[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또 다시 선두 두산 베어스다. 롯데 자이언츠의 수도권 9연전 중 가장 난적과 만났다. 시작은 임시 선발 이명우가 맡는다.
6월의 시작을 3연패로 출발했던 롯데는 SK와이번스와의 수도권 9연전 첫 시리즈에서 2승1패로 위닝시리즈를 거두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문제는 압도적인 1위를 질주 중인 두산과의 승부다. 두산은 9일 40승에 선착하며 2위 NC와도 5경기 차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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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일 잠실 두산전을 맞는 롯데. 선발 이명우와 이명우 이후가 관건이다. 사진=MK스포츠 DB |
이번 두산과의 3연전은 이명우가 첫 단추를 끼게 된다. 주로 불펜으로 활약해왔던 이명우는 올 시즌 1군 20경기에서 11이닝 16실점(15자책) 1패 4홀드에 평균자책 12.27을 기록 중이다. 부진 때문에 지난달 중순 2군으로 내려갔다. 2군으로 내려간 뒤 선발로 대비를 했다. 지난달 29일 SK와의 퓨처스리그 경기에서는 5이닝 2안타 4볼넷 2삼진 무실점, 지난 4일 상무전에서는 5이닝 8안타 1볼넷 1사구 5삼진 4실점(3자책)을 기록했다.
지난해 이명우는 8월부터 선발로 변신한 적이 있다. 5차례나 선발로 등판했고, 지난해 9월5일 잠실 LG전에서는 2010년 4월22일 사직 KIA전 이후 1962일만의 선발승을 따내기도 했다.
이명우의 등판은 롯데가 두산 상대 우위를 이어갈 수 있는 중요한 포인트다. 11일과 12일에는 외국인 원투펀치 조시 린드블럼-브룩스 레일리가 나서기 때문이다. 물론 가장 중요한 부분은 이명우 이후다. 현실적으로 불펜요원이었던 이명우가 선발로 최대한 소화할 수 있는 이닝은 5회까지로 볼 수 있다. 결국 이명우 이후 2이닝 정도 책임져 줄 불펜 요원이 중요하다.
불펜 사정이 그리 좋아 보이지는 않는다. 전날(9일) 문학 SK전에서 롯데는 선발 박진형이 2⅔이닝 만에 강판되며 이성민-이정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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