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 김진수 기자] SK 와이번스가 지긋지긋했던 6연패에서 벗어났다. 선발 투수가 일찍 내려간 상황에서 여러 힘겨운 상황들을 가까스로 이겨냈다.
SK는 9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경기에서 6-5로 이겼다. 그러면서 지난 2일부터 시작된 긴 연패의 사슬을 끊어냈다. 그러나 연패의 마침표가 쉽게 이뤄지진 않았다.
선발 투수 크리스 세든이 3이닝 동안 4실점하며 일찌감치 강판되면서 SK는 불펜을 일찌감치 가동했다. SK는 4회말까지 3회말까지 6-4로 앞섰으나 추가점이 나오지 않으면서 계속해서 롯데에게 쫓겨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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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K가 힘겹게 6연패에서 벗어났다. 불펜들이 일찌감치 가동된 가운데 박희수는 8회에 올라와 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사진=MK스포츠 DB |
6회초 세 번째 투수로 올라온 채병용은 안타 1개 볼넷 2개를 묶어 1사 만루에 놓였다. 문규현에게 잘 맞은 타구를 내줬으나 유격수 직선타가 됐다. 유격수 헥터 고메즈가 곧바로 2루에 송구해 한 번에 아웃카운트 2개를 잡으면서 실점 위기를 넘겼다.
7회초 올라온 전유수는 무사 1루에서 김문호의 유격수 땅볼 때 1루주자 손아섭을 2루에서 잡아냈다. 이어 김상호의 3루수 땅볼 어렵게 잡아낸 최정이 병살타를 2루와 1루로 이어지는 병살타로 연결하면서 SK는 또 다시 한숨을 돌릴 수 있었다.
8회초에는 마무리 박희수가 조기 등판했다. 앞서 이틀 동안 2경기 연속 출전해 49개의 투구 수를 기록한 박정배를 투입할 수는 없었다. 이날 경기 전까지 박희수가 한 경기에서 2이닝 이상을 던진 것은 딱
박희수는 8회초를 삼자 범퇴로 막았으나 9회초 2사 1,3루 위기에 놓였다. 그는 김문호를 1루수 땅볼로 처리하고 승리를 지켰다. 시즌 13세이브(2승1패)째를 거두면서 팀의 연패의 종지부를 찍었다. 신인 투수 김주한은 데뷔 첫 승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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