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과거 포르투갈의 간판스타였던 루이스 피구(44)의 후계자로 지목됐던 3명은 어느덧 30대가 됐다. 여전히 날개가 주 위치인 이들은 걸출한 공격수가 없는 대표팀에서 최근 투톱으로 호흡을 맞춘다.
바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1·레알 마드리드)를 필두로 나니(30·페네르바흐체)와 히카르두 콰레스마(33·베식타쉬), 3명의 이야기다. 유로 2016에서 대회 6회 연속 8강에 도전하는 포르투갈은 2015년 모든 A매치에 4-3-3 대형으로 임했으나 2016년에는 4-4-2로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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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브라질월드컵 대비 포르투갈 훈련에서 호날두(왼쪽)와 나니(오른쪽)가 대화하고 있다. 사진(브라질 캄피나스)=AFPBBNews=News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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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로 2016 대비 프랑스와의 평가전 포르투갈 훈련에서 호날두(왼쪽)와 콰레스마(오른쪽)가 장난치고 있다. 사진(포르투갈 코임브라)=AFPBBNews=News1 |
주장 호날두가 원톱이든 투톱이든 주전 공격수임은 자명하다. 최근 국가대항전에서도 3경기 3골로 주득점원이었다. 그리고 올해 A매치 첫 4경기 중 3경기에 선발 투톱의 일원으로 나온 것이 나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2007-08시즌부터 2년간 동료이기도 했던 둘이 포르투갈의 유로 공격을 책임질 것으로 보였다.
그러나 최근 콰레스마가 심상치 않다. 나니가 결장한 노르웨이와의 홈 평가전(3-0승)에 A매치 데뷔 후 사실상 처음으로 중앙공격수로 선발 출전하여 60분을 뛰면서 선제결승골을 넣었다. 유로 출정식을 겸한 에스토니아전(7-0승)에서는 풀타임을 소화하며 2골 3도움으로 맹활약했다.
나니는 2016년 콰레스마보다 출전 횟수와 시간 모두 많았음에도 1골이 전부다. ‘맨유 시절’을 근거로 호날두와 유로 주전 투톱을 맡아놨다고 장담하긴 불안할 수밖에 없다.
포르투갈 유로 23인 명단 유일의 전문중앙공격수 에데르(29·릴)는 올해 A매치 선발출전이 1차례뿐이다. 그나마도 호날두가 결장한 경기에 대역으로 나왔고 나머지 3번은 모두 교체 투입됐다. 짧은 시간에도 2득점은 호평할만하나 호날두의 투톱 짝꿍은 나니와 콰레스마가 경쟁할 것으로 보인다.
포르투갈은 15일 아이슬란드
유로 2016은 포르투갈의 6연속이자 7번째 본선이다. 개최국으로 임한 2004년 대회 준우승이 역대 최고 성적. 1984·2000·2012년 3위가 그다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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