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윤진만 기자] 2010-11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출전한 맨체스터유나이티드(이하 맨유) 수비진 중 파비오를 제외한 네 명의 평균 연령은 33.5세였다. 골키퍼 에드윈 판데르 사르는 불혹을 넘겼고, 리오 퍼디낸드 네마냐 비디치 파트리스 에브라도 서른이 넘은 ‘고참’이었다.
이들과 함께 역사상 최전성기를 누리던 맨유는 주축 수비수들이 언제 은퇴(또는 이적)해도 이상하지 않은 현실을 인지하고, 적극적으로 세대교체를 준비했다. 2010년 이후 크리스 스몰링(27)부터 8일(현지시간) 비야레알에서 데려온 코트디부아르 수비수 에릭 베일리(22)까지 영입 비용만 한화 2300억원이 넘는다.
서른에 육박하던 수비진의 평균 연령은 (데 헤아 다르미안 스몰링 블린트 쇼 기준) 24.8세로 떨어졌다. 여기에 1994년생 베일리가 주전을 꿰차고, 1995년생 패디 맥네어, 1998년생 티모시 포수-멘사가 가세하면 평균 나이는 20대 초반까지 낮아진다. 성공적인 리빌딩이 아닐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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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리뉴의 영입 1호 에릭 베일리(사진 오른쪽). 맨유 입단 전 스페인 에스파뇰~비야레알에서 뛰었다. 현 코트디부아르 대표이기도 하다. 사진(스페인 마드리드)=AFPBBNews=News1 |
* 2010년 이후 맨유가 영입한 주요 수비수 (나이/영입 시기/전 소속팀/추정 이적료-단위 파운드)
크리스 스몰링 (27/2010년 1월/풀럼/600만)
필 존스 (23/2011년 6월/블랙번/1650만)
다비드 데 헤아 (25/2011년 6월/AT마드리드/1780만)
루크 쇼 (20/2014년 6월/사우스햄튼/2700만)
마르코스 로호 (25/2014년 8월/스포르팅/1600만)
달레이 블린트 (25/2014년 8월/아약스/1380만)
마테오 다르미안 (27/2015년 7월/토리노/1270만)
에릭 베일리 (22/2016년 6월/비야레알/3000만)
* 이적료 합계 1억 3980만 파운드 (한화 약 2345억원)
맨유는 단순히 수비진의 연령만 낮춘 것이 아니다. 퍼거슨~모예스~판 할로 이어지는 혼란기 속에서도 스몰링, 존스, 쇼 등은 구단의 비호 아래 ‘삼사자 군단’에 어울릴 만한 수비수로 성장했다. 부상만 없다면 맨유의 주전 수비수란 건 말할 것도 없다.
여기에 평가가 엇갈리긴 하지만, 블린트 다르미안 로호도 버티고, ‘땜방’으로 수비수도 겸하는 안토니오 발렌시아와 애슐리 영, 마이클 캐릭도 5분 대기조다. 1998년생 티모시 포수-멘사, 1995년생 패디 맥네어도 경험만 쌓이면 팀에 도움이 될 만한 유망주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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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제 무리뉴 맨유 신임감독은 현 수비진으로 우승이란 마법을 부릴 수 있을까? 사진(영국 맨체스터)=AFPBBNews=News1 |
골키퍼를 제외하면 맨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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