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유럽축구연맹선수권대회(유로) 6회 연속 준준결승 진출에 도전하는 포르투갈이 출정식을 겸한 마지막 본선 대비 평가전에서 크게 이겼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휴가에서 복귀한 간판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1·레알 마드리드)도 득점포를 가동했다.
포르투갈은 9일 에스토니아와의 친선전에서 7-0으로 이겼다. 예선 I조 1위로 본선에 진출한 후 유로 대비 평가전을 7전 4승 3패로 마무리했다. 러시아·불가리아·잉글랜드에 모두 0-1로 아깝게 졌으나 룩셈부르크(2-0)·벨기에(2-1)·노르웨이(3-0)에 승리했다.
호날두는 4-4-2 대형 투톱의 일원으로 주장 완장을 차고 전반 45분을 소화했다. 경기 시작 36분 만에 페널티박스에서 동료 공격수 히카르두 콰레스마(33·베식타쉬)의 크로스를 선제헤딩결승골로 연결했다. 2-0이었던 전반 추가시간에는 미드필더 주앙 마리우(23·스포르팅)의 도움을 왼발 추가골로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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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날두가 9일 에스토니아와의 홈 평가전 득점 후 환하게 웃고 있다. 에스토니아전은 유로 2016 출정식으로 치러졌다. 사진(포르투갈 리스본)=AFPBBNews=News1 |
유로 예선 I조부터 에스토니아전까지 호날두는 선발대형 기준 중앙공격수로 계속 기용되고 있다. 왼쪽 날개가 주 위치인 레알과는 다른 양상이다. 포르투갈은 2015년 모든 A매치를 4-3-3전술로 임했으나 2016년에는 4-4-2로 나서고 있다. 호날두가 공격수로 뛸 때 원톱보다 투톱을 선호함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에스토니아를 상대로 투톱에서 처진 공격수로 호날두와 역할분담을 한 콰레스마는 풀타임을 소화하며 자책골 유도 포함 사실상 2골 3도움으로 맹활약했다. 유로 예선이 끝난 후 본선 대비 평가전에서 1골에 그쳤던 부진을 씻었다.
오른쪽 날개 마리우도 2도움으로 대승을 거들었다. 2015-16 포르투갈 프리메이라리가에서는 33경기 6골 11도움을 기록했다. 미드필더 다닐루 페레이라(25·포르투)는 A매치 데뷔골을 신고했다.
독일 분데스리가 챔피언 바이에른 뮌헨 입단이 확정된 미드필더 헤나투 산체스(19·벤피카)도 A매치 5경기 만에 도움으로 첫 공격포인트를 기록했다. 공격수 에데르(29·릴)는 포르투갈의 7번째 골을 넣었다. 에데르의 골을 도운 미드필더 안드레 고메스(23·발렌시아)는 A매치 2번째 어시스트.
포르투갈은 15일 아이슬란드와의 1
유로 2016은 포르투갈의 6연속이자 7번째 본선이다. 개최국으로 임한 2004년 대회 준우승이 역대 최고 성적. 1984·2000·2012년 3위가 그다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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