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원정 깡패'의 위용을 고향에서 떨친 콜로라도 로키스 우완 선발 타일러 챗우드(26)가 경기 소감을 전했다.
챗우드는 7일(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LA다저스와의 원정경기 선발 등판, 8이닝 1피안타 4볼넷 5탈삼진 1실점으로 팀의 6-1 승리를 이끌었다. 시즌 7승.
챗우드는 이날 경기로 원정에서만 6경기에 나와 5승 무패 평균자책점 0.65(41 2/3이닝 3자책)를 기록했다. 원정에서 40이닝 이상 던진 투수 중 가장 좋은 성적이다.
↑ 타일러 챗우드는 원정 경기에서는 압도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AFPBBNews = News1 |
챗우드는 경기 후 취재진을 만난 자리에서 "커맨드가 좋았다. 특히 투심이 땅볼 유도용으로 잘 통한 거 같다'며 8회까지 버틸 수 있었던 비결에 대해 말했다. "재밌는 하루였다. 타선도 득점을 내주고 동료들이 뒤에서 좋은 수비를 해줬다"며 동료들에게 승리의 공을 돌렸다.
8회까지 100개의 공을 던진 그는 완투도 노려볼 수 있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팀은 9회초 공격에서 그를 대타 교체했다. 토미 존 수술 회복 후 첫 시즌을 맞이한 그를 보호하기 위한 조치였다.
"완투를 노리고 있었다. 9회에는 계속해서 나가고 싶다고 부탁도 했다"며 말을 이은 그는 "수술에서 회복한 만큼, 조심스럽게 해야 한다"며 구단의 결정을 이해한다고 밝혔다.
와이스는 그의 투구에 대해 "커맨드가 좋았다. 커터가 특히 좋았고, 커브도 구속에 차별을 두는데 있어 잘 사용됐다. 초반에는 제구가 핀포인트였고, 이후 약간 흔들렸지만 충분했다. 컨트롤이 완벽했다. 정말 잘 경쟁하며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인상적이었다"며 챗우드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LA에서 차로 한 시간 거리에 있는 레드랜드가 고향인 그는 2008년 드래프트에서 2라운드에 LA에인절스에 지명됐다. 2011년 9월 포수 크리스 아이아네타와 트레이드되며 현재 소속팀으로 이적했다. 이적 후 2013년 111 1/3이닝을 던진 것이 최다 이닝일 정도로 많은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2014년 7월에는 토미 존 수술을 받으며 2015년을 통째로 쉬었다. 복귀 후 맞이한 첫 시즌 데뷔 후 최고 성적을 내고 있다.
그는 "수술 받기 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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