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진수 기자] 에이스 에릭 해커(33)의 부상으로 인한 공백과 이태양(23)의 부진 속에서도 NC 다이노스의 선발진은 만만하게 보기 힘들다. 팀 평균자책점(4.10)으로 1위를 달리고 있다. 여기에는 5선발 이민호(23)의 역할도 있다.
이민호는 올 시즌 10경기에 선발 등판해 3승3패 평균자책점 5.02를 기록 중이다. 승수와 평균자책점을 보면 아쉽다고 할 수 있으나 지난달부터 성적을 보면 나쁘지 않은 편이다.
기복이 있으나 그는 지난달 5경기에 선발 출전해 3승 무패 평균자책점 4.60을 기록했다. 피안타율은 0.261로 앞에서 6번째로 낮다.
↑ NC 이민호는 기복이 다소 있지만 선발진에 힘을 보태고 있다. 그의 강속구는 일품이다. 사진=MK스포츠 DB |
이민호는 호투하다가도 한 번에 대량 실점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그럼에도 그는 올 시즌 두 차례를 제외하고 5이닝 이상을 소화하면서 선발 투수의 기본 임무를 소화했다. 주무기인 시속 150km에 이르는 강속구를 앞세워 타자를 압도한다.
지난 시즌 이민호는 불펜진의 ‘마당쇠’였다. 선발로 6차례 나서기도 했지만 여러 상황에서 긴 이닝을 소화하는 ‘롱맨’ 역할을 했다. 64경기에서 6승5패10홀드 평균자책점 5.06의 성적이 말해준다.
지난 시즌을 마치고 손민한(40)이 은퇴를 선언하면서 빈 5선발 자리를 꿰찼다. 김경문 NC 감독은 "이민호가 훗날 국가대표가 될 수 있다"라면서 힘을 실어주고 있다.
이민호가 2013년 1군 데뷔 후 꾸준히 선발로만 꾸준히 나
이민호는 “빨리 무너지면 불펜이 고생하는 만큼 미안함이 크다”며 “중요한 순간에 공 1개가 아쉽다”고 말했다. 결정구가 아닌 중요한 순간에 좀 더 날카롭게 꺾이지 않은 공 한 개가 아쉽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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