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전 대회 준우승팀 이탈리아가 유럽축구연맹선수권대회(유로) 대비 평가전 일정을 기분 좋은 연승으로 마감했다.
이탈리아는 7일 핀란드와의 홈 평가전에서 2-0으로 이겼다. 유로 2016 예선 H조 1위로 본선에 진출한 후 벨기에(1-3패)·독일(1-4패)에게 지는 등 친선경기 2무 2패로 부진했으나 스코틀랜드(1-0승)에 이어 핀란드를 잡으면서 2연승으로 본선준비를 마쳤다.
통계회사 ‘옵타 스포츠’가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 공식계정으로 공개한 자료를 보면 이탈리아는 핀란드를 상대로 페널티박스 볼 터치를 단 1차례만 허용했다. 득점시도는 물론이고 위험지역 진입 자체를 거의 봉쇄했다는 얘기다.
↑ 이탈리아 선수들이 핀란드와의 홈 평가전 페널티킥 선제결승골 이후 기뻐하고 있다. 사진(이탈리아 베로나)=AFPBBNews=News1 |
스코틀랜드전에 이어 2경기 연속 ‘유효슈팅 허용 0’도 인상적이다. 과거 이탈리아를 상징했던 ‘카테나치오(빗장수비)’라는 수식어가 절로 나오는 상황이다.
핀란드전 전반 27분 미드필더 안토니오 칸드레바(29·라치오)가 페널티킥으로 선제결승골을 넣었다. 칸드레바는 후반 26분 미드필더 다니엘레 데로시(33·로마)의 추가골도 도왔다.
이탈리아는 1968년 홈에서 열린 대회 우승을 필두로 유로에서 2차례 준우승과 1번씩의 3·4위를 기록했다. 벨기에와의 14일 1차전을 시작으
평가전에서 완패한 바 있는 국제축구연맹(FIFA) 2위 벨기에와의 맞대결이 이탈리아의 16강 토너먼트 대진, 나아가 이번 대회 향방을 좌우할 것이다. 이탈리아는 FIFA 랭킹 12위에 올라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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