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진수 기자] NC 다이노스는 지난 시즌 팀 평균자책점(4.26) 1위에 올랐다. 선발과 불펜 팀 평균자책점 모두 선두였다.
NC 다이노스의 투수진은 올해도 막강하다. 5일까지 평균자책점은 4.10으로 1위에 올라 있다. 팀 선발 평균자책점(4.53)은 3위다. 불펜 평균자책점(3.49)도 막강한 위력을 보여주고 있다. 올 시즌에는 왼손 투수가 많은 이닝을 소화하지 못한 가운데서도 불펜진의 성적은 좋다.
현재 NC 1군에는 승리조 왼손 투수가 없다. 최근 신인 왼손 투수 최성영이 1군 엔트리에 포함됐으나 아직 1군 데뷔전을 치르지 않았다.
↑ NC 박민석은 현재 1군 엔트리에서 말소돼 있지만 올 시즌 좌타자를 상대로 좋은 성적을 거뒀다. 사진=MK스포츠 DB |
불펜에서 왼손 투수들은 왼손 타자들을 집중적으로 상대하는 스페셜리스트로 마운드에 오르는 경우가 많다. 보통 좌투수가 좌타자들에게 강하기 때문. 그러나 NC는 현재 사실상 오른손 투수들만으로도 효율적으로 불펜진을 운영하고 있다.
NC 불펜은 현재 170이닝을 소화했다. 이 중 왼손 투수가 소화한 이닝은 전체의 18%. 그만큼 오른손 투수들이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는 것을 뜻한다. 박민석(0.077), 박준영(0.143), 임창민(0.250), 김진성(0.278) 등이 왼손 타자들과의 대결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김경문 NC 감독은 “왼손 투수가 안 되면 오른손 투수들이 막으면 된다. 왼손 투수도 (왼손) 강타자는 잘 막기 힘들다”며 “왼손 투수가 나갔다가 상대가 오른손 타자로 교체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왼손과 오른손
불펜진의 상황과 여건이 항상 잘 맞아떨어지면 좋지만 긴 시즌을 운영하면서 다양한 변수가 발생한다. NC는 올 시즌 왼손 불펜 투수들이 아쉬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지만 또 다른 해결책으로 시즌을 이끌어 가고 있다.
[kjlf200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