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리우 올림픽에 출전하는 미국 남자 농구대표팀이 리그 MVP 없이 대회를 치러야 할 것으로 보인다.
베이 에어리어 지역 매체인 '머큐리 뉴스'는 7일(한국시간)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의 스테판 커리(28)가 리우 올림픽에 불참한다고 전했다. 이들에 따르면, 커리는 이미 미국농구협회에 올림픽 불참 의사를 전했다.
올림픽 금메달 수상 경력이 없는 커리가 4년에 한 번씩 오는 이 기회를 포기하는 이유는 오른 무릎 부상 때문이다.
↑ 스테판 커리가 무릎 부상에서 회복할 시간을 갖기 위해 올림픽에 나가지 않을 예정이다. 사진=ⓒAFPBBNews = News1 |
머큐리 뉴스는 커리의 이같은 결정을 "워리어스에게 좋은 소식이며, 커리에게는 현명한 선택"이라고 평했다. 아직 나이가 젋기 때문에 2020 도쿄 올림픽을 노릴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이밖에 같은 팀의 안드레 이궈달라와 클레이 톰슨도 올림픽 출전을 포기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들이 올림픽 출전을 꺼리는 이유는 브라질에 창궐한 지카 바이러스 때문이다.
소식통에 따르면, 선수들은 브라질에 가족들을 데리고 오지 말것을 권유받았으며, 잠을 잘 때도 모기와 접촉을 피하기 위해 그물을 치고 자야 한다는 안내를 받았다. 이궈
여기에 파우 가솔(시카고), 르브론 제임스(클리블랜드), 러셀 웨스트브룩(오클라호마시티) 등 다른 팀의 주요 선수들도 올림픽 불참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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