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대구) 이상철 기자] 또 한 명의 지원군이 사자군단에 합류했다. 김상수(삼성)가 돌아왔다. 1군 엔트리서 말소된 지 41일 만이다.
삼성은 5일 조동찬을 1군 엔트리서 제외하면서 김상수를 등록했다. 조동찬은 하루 전날 대구 한화전 도중 허벅지 근육통으로 교체됐다. 이에 김상수를 호출했다. 류중일 감독은 ‘S.O.S’라고 표현했다. 예정보다 빠른 복귀이기 때문이다.
당초 김상수는 오는 7일부터 시작하는 LG와 잠실 3연전부터 합류할 예정이었다. 실전 감각이 좀 더 필요하다고 판단될 경우 늦춰질 수도 있었다. 그러나 조동찬의 이탈로 김상수의 합류 시기가 앞당겨졌다.
김상수는 지난 4월 24일 대구 kt전에서 베이스러닝을 하다가 왼 발목 인대를 다쳤다. 당시 3~4주가 걸릴 것으로 예상됐으나 그라운드 복귀까지 꽤 늦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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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의 김상수는 5일 1군 엔트리에 등록됐다. 지난 4월 25일 말소 이후 41일 만이다. 사진=MK스포츠 DB |
돌아왔으나 실전 감각 부족이 우려된다. 김상수는 퓨처스리그 3경기를 뛰었다. 타율 0.444 9타수 4안타 2타점. 그러나 9타석 밖에 서지 않았다.
김상수는 “다음주 1군 엔트리 등록을 예상했는데 어제 연락을 받았다. 2군 경기를 많이 못 뛰어 다소 부담이 되기도 한다. 그래도 100% 상태는 아니지만 많이 좋아졌다. 팀도 어려운 상황이라 팀이 부족한 부분을 채울 수 있도록 내가 열심히 뛰겠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이틀 연속 한화에 패한 삼성은 25승 28패로 6위에 머물러 있다. 싹쓸이
김상수는 “그 동안 경기를 계속 지켜봤다. 다들 열심히 노력했는데 결과가 좋지 않았다. 지나간 건 잊어야 한다. 나도 돌아왔으니 오늘 경기는 꼭 이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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