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황석조 기자] 들쑥날쑥한 전력을 보여주고 있는 LG. 팀 순위도 5할 근처를 맴돌고 있다. 흐름을 바꾸거나 이어줄 해결사가 절실한 시점이다.
전날 경기 전까지 연장전 승률 0.833을 자랑했던 LG. 올 시즌만큼은 분명 익숙하지 않은 장면인 끝내기 적시타를 마르테에게 맞고 3일 경기를 내줬다. 마운드는 선방했지만 타선이 아쉬웠다. 경기 후반 맞이한 수많은 찬스를 살려내지 못했다. 2일 잠실 KIA전에서 장장 11안타 9득점을 뽑았던 화력이 실종된 것.
지난달 초 연패에 늪에 빠졌던 LG는 중순 이후 6연승을 달리며 분위기 반전을 이뤘다. 그러더니 이후 울산원정 2연패, 두산전 1승2패, KIA전 1승1무1패로 최근에는 다소 가라앉은 기세다. 성적을 쉽게 예단하기 힘든 도깨비팀 분위기를 풍긴다. 5할 주변을 맴돌며 중위권을 형성하고 있지만 격차가 크지 않다. 언제든지 하위권으로 떨어질 가능성이 존재한다. 물론 바꿔 말해 흐름을 타면 상위권 반등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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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들쑥날쑥한 전력을 보여주고 있는 LG. 다시 한 번 5할 승률 유지 특명이 떨어졌다. 분위기를 바꿀 해결사의 존재가 절실할 때. 재정비 뒤 1군 복귀가 예정된 에이스 우규민(사진)에게 시선이 쏠린다. 사진=MK스포츠 DB |
각종 지표와 결과가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 4일 현재 LG는 팀타율 9위, 팀 홈런 및 안타수 10위, 팀 타점 및 득점 역시 공동 10위에 랭크 중이다. 장타율과 OPS 역시 비슷한 수치다. 마운드에서는 꾸준히 압도적인 구위로 분위기 반전을 꾀해 줄 에이스 부재가 고민이다.
결국 팀의 좋고 나쁨의 흐름을 끊거나 이어줄 해결사의 등장이 절실한 때. 혹은 그 동안 침체에 빠지며 부진한 선수의 반등 효과가 필요하다. 타선에서는 최근 잘 맞고 있는 중심타선 히메네스, 박용택, 그리고 하위타선 유강남, 손주인의 공격력을 극대화할 방안을 찾아야한다. 호수비를 연이어 펼치고 있지만 방망이가 시원찮은 오지환의 경우 개인 타격감 향상이 팀 분위기를 극대화시킬 요소 중 하나다.
마운드에서는 지난 2일 류제국이 좋은 답을 제시했다. KIA전 1무1패로 어려웠던 순간, 7이닝 1실점 완벽투를 펼치며 분위기를 바꿔 놨다. 캡틴의 책임감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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