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한국 종합격투기(MMA) 단체 ‘로드 FC’의 제2대 라이트급(-70kg) 챔피언 권아솔(30·압구정짐)이 화제를 주도했던 대회가 생방송이 아님에도 중국에서 좋은 성과를 거뒀다.
중국 국영 스포츠채널 ‘CCTV-5’는 5월22일 오후 6시35분부터 2시간 분량으로 ‘로드 FC 31’을 녹화 중계했다. 미디어연구기관 ‘쿠윈아이’ 공개자료를 보면 평균 시청점유율 3.8735%로 동 시간대 전국 4위다.
중국 포털사이트 ‘왕이(영어명 NetEase)’의 체육 섹션 ‘왕이티위’는 24일 자체기사에서 “경기결과는 물론이고 개별영상, 심지어 생방송 풀 영상까지 인터넷에 공개된 ‘스포일러’ 그 자체였다. 로드 FC와 CCTV 입장에서는 이보다 더 나쁠 수 없는 녹화방송 환경”이라면서 “그럼에도 동 시간대 4위라는 시청률을 기록한 것은 고무적”이라고 호평했다.
권아솔은 5월14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로드 FC 31 방송 제5경기를 통하여 무제한급 데뷔전을 치렀다. 그러나 18초 만에 구와바라 기요시(桑原清·일본)에게 펀치 KO로 졌다. 5연승이 좌절되면서 MMA 통산 30전 20승 10패가 됐다.
↑ 권아솔(오른쪽)이 로드 FC 31 방송 제5경기 KO패 후 승자 구와바라(왼쪽)에게 위로받고 있다. 사진(장충체육관)=천정환 기자 |
‘CCTV-5’ 로드 FC 중계는 이번이 3번째다. 지난 4월17일 ‘로드 FC 30(4월16일)’ 녹화중계는 시청점유율 3.7626%로 당일 기준 채널 1위이자 중국 5위였다. 생방송으로 전파를 탄 2015년 12월26일 ‘로드 FC 27’ 생방송은 순간 최대 점유율 4.8%로 중국 일간 5위이자 채널 월간 동 시간대 1위였다.
중국 포털사이트 ‘소후닷컴’의 체육섹션 ‘소후티위’는 5월15일 자체기사에서 “권아솔이 18초 만에 비참하게 KO를 당하자 관중들은 떠들썩하게 웃으며 조롱했다”면서 “언행마다 화제가 되며 숱한 기대를 모았으나 실망스러운 경기력과 뜻밖의 결과만 보여줬다”고 로드 FC 31 현장취재결과를 보도했다.
계속해서 “로드 FC 무제한급 토너먼트 준결승 진출자인 내몽골자치구 출신 아오르꺼러(21·중국) 심지어 신장 217cm에 체중이 160kg에 육박하는 제41대 천하장사이자 ‘2005 K-1 월드그랑프리 서울대회’ 챔피언 최홍만(36)까지 도발한 권아솔의 말소리가 아직도 귓가에 생생하다”고 꼬집으면서 “대중들은 이러한 발언을 똑똑히 기억하고 있다. 심지어 말한 지 얼마
로드 FC는 7월2일 중국 후난성 창사에서 ‘로드 FC 32’를 개최한다. ‘2005 K-1 월드그랑프리 히로시마대회’ 챔피언 밥 샙(42·미국)과 아오르꺼러의 무제한급 경기가 메인이벤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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