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창원) 김진수 기자] 엎치락뒤치락한 승부에서 마침표를 찍은 것은 NC 다이노스였다. 집중력을 발휘하자 운까지 따라줬다. NC는 2일 마산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홈경기에서 4-3으로 이겼다.
NC는 이날 8회초까지 2-3으로 끌려가고 있었다. 반전의 기회를 잡은 것은 두산 선발 유희관이 마운드를 내려가고 정재훈이 마운드에 오른 8회말 2사 후.
나성범이 2루수 오른쪽 내야안타로 출루한 뒤 도루를 시도해 2루에 안착했다. 에릭 테임즈가 볼넷으로 출루해 NC는 2사 1,2루 기회를 잡았다. 이호준의 1타점 중전 적시타가 나오면서 NC는 3-3 균형을 맞췄더. 그 다음은 하루 전날(1일) 3안타 3타점으로 활약했던 박석민.
정재훈의 2구째를 때린 박석민의 타구는 그라운드에 맞고 튕기면서 속도가 느려졌다. 깊게 수비하고 있던 두산 3루수 허경민이 빠르게 달려와 1루에 송구했으나 박석민은 이미 1루를 밟은 상황. 그 사이 3루 주자 테임즈가 홈을 밟으면서 NC는 4-2로 역전했다.
9회초 2사 1,2루의 위기에서 실점을 가까스로 막은 NC는 그대로 승리를 거두면서 박석민은 결승타의 주인공이 됐다.
앞서 이날 경기는 도망가면 쫓는 형국이 이어졌다. 4회초 두산은 NC 선발 이민호의 실책으로 만든 득점찬스를 이용해 한 점을 냈다. 그러자 NC는 5회말 테임즈의 투런 홈런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이번에는 두산이 7회초 김재호의 1타점 2루타로 승부의 균형
그러나 마지막에 웃은 것은 NC였다. 최근 들어 계속된 타격 슬럼프에 주춤하던 박석민이 해결했다. 하루 전날 경기 뒤 "반등의 계기로 삼고 싶다"고 말한 박석민의 결정적 장면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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