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스페인 6-1 한국’ 친선경기를 가장 관심 있게 봤을 국가 중 하나가 체코다. 체코는 한국의 유럽 평가 2연전 마지막 상대이자 스페인과 유로 2016 본선 D조에 속해있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1일 유로 디펜딩 챔피언 스페인과의 중립지역평가전에서 대패했다. 체코 판매 부수 1위 일간지 ‘블레스크’가 2일 보도한 공영뉴스통신사 ‘체스카 티스코바 칸첼라르’ 기사는 “스페인은 강함을 분명히 보여줬다. 존경할만한 경기력이었다”면서 “한국에 축구란 이런 것임을 가르쳐줬다”고 평가했다.
체코 뉴스매체 ‘이드네스’도 “스페인이 한국을 압도했다”면서 “팀과 개인 전력 모두 어느 쪽이 상대를 훨씬 능가했는지는 자명했다”고 비슷한 논조였다. ‘이드네스’는 지난 5월24일 인터넷 통신량 분석업체 ‘알렉사’ 발표순위에서 체코 6위에 올라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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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 수비수 김기희(4번)가 스페인과의 중립지역평가전 전반 30분 상대 공격수 알바로 모라타(7번)를 반칙으로 저지하고 있다. 이를 스페인 미드필더 다비드 실바가 직집프리킥 선제골로 연결했다. 사진(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AFPBBNews=News1 |
체코 축구매체 ‘에포트발’은 “스페인이 한국을 연속포격하며 유로 2016의 강력한 우승후보임을 보여줬다”면서 “공격은 실로 적재적소에 이뤄지며 한국을 공략했다”고 전했다.
슈틸리케호는 5일 체코와 원정 A매치를 치른다. 체코는 국제축구연맹(FIFA) 6월 순위에서 세계 30위에 올라있다. 2014 브라질월드컵이 끝나고 2018 러시아월드컵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한국은 스페인전 포함 경기 시점 기준 FIFA 30위 안에 드는 강호와의 대결에서 모두 졌다.
스페인전 종료 후 2일 패장 인터뷰에 응한 슈틸리케 감독은 “쉽지 않겠으나 대패의 정신적인 충격에서 딛고 일어나야 한다”면서 “심리적으로 극복하지 못한다면 이와 같은 참패가 또 일어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신태용(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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