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의 견고한 수비, 득점 이상의 효과였다

[매경닷컴 MK스포츠(창원) 김진수 기자] NC 다이노스의 견고한 수비가 여러 위기를 넘기는데 일조하면서 팀 승리에 원동력이 됐다. NC는 이날 경기 초반부터 숱한 위기를 겪었다. 선발 투수 정수민이 매회 주자를 내보낸 것이 이유였다. 그러나 NC는 여러 차례 좋은 수비를 보여주면서 실점 위기를 차례차례 넘겼다.
2회초 무사 1,2루에서 정수빈의 유격수 직선타가 나왔다. 타구를 잡은 손시헌이 재빨리 2루수 지석훈에게 넘겼다. 2루 주자 김재환은 처음에는 세이프 판정을 받았다. 그러나 NC 측에서 합의 판정을 요청했고 아웃으로 번복됐다. 4회초 무사 1,3루에서는 정수빈의 1루 땅볼을 잡은 에릭 테임즈가 홈으로 송구했고 홈과 3루 사이에서 3루주자 김재환을 태그 아웃시켰다.

↑ 1일 마산 두산 베어스전에서 NC는 여러 차례 견고한 수비를 펼치면서 실점 위기를 넘겼다. 사진=MK스포츠 DB

이후 김재호의 우익수 뜬공 때는 나성범의 호수비가 나왔다. 나성범은 앞으로 넘어지면서 김재호의 타구를 잡았다. 나성범이 넘어진 틈을 타 3루 주자 닉 에반스가 홈으로 달려들었다. 그러나 나성범이 재빨리 일어나 홈으로 송구했고 에반스는 홈에서 김태군에게 태그 아웃되고 말았다.
호수비는 정수민이 5⅓이닝 동안 마운드에서 버틸 수 있게 해줬다. 그러면서 이후 NC 불펜진이 원화하게 가동되는데 도움이 됐다.
8회초에는 오재일에게 솔로 홈런을 맞은 뒤에는 양의지의 날카로운 타구를 좌익수 김준완이 크게 날아올라 잡아내면서 이날 날카로운 수비의 화룡점정을 찍었다.
결국 안정된 수비로 실점을 최대한 막은 NC는 3-1로 앞선 8회말 박석민의 1타점 적시타에 이어 김태군의 2루수 땅볼 때 오재원의 송구 실책을 범한 사이 한 점을 더해 5-1로 승리했다. 실점을 막은 것이 결국 승리로 이어지면서 값진 효과로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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