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황석조 기자] 요미우리 자이언츠의 핵심타자 아베 신노스케(37)가 긴 재활의 시간을 거친 뒤 치른 1군 복귀경기에서 결승홈런을 때려냈다.
아베는 31일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열린 오릭스와의 교류전 경기에 5번 지명타자로 출전해 6회초 역전 투런 홈런을 때렸다. 1-2로 밀리던 요미우리는 이 홈런 한 방으로 3-2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아베에게 의미가 깊은 홈런포다. 요미우리를 넘어 일본 프로야구를 대표하는 포수 중 한 명이지만 올 시즌 최악의 시기를 겪고 있다. 오른쪽 어깨 통증으로 약 2개월간 2군에 머물렀던 것. 프로생활 16년 만에 가장 긴 2군 생활을 겪었다. 그러나 관심이 집중된 복귀 경기서 결승 홈런을 때려내며 자신이 왜 자국 내 최고의 스타인지를 증명했다.
↑ 요미우리를 대표하는 포수 아베 신노스케(사진)가 1군 복귀전서 결승홈런을 터뜨렸다. 사진=MK스포츠 DB |
아베는 2군에서의 시간을 돌아보며 복잡한 감정을 내비쳤다. 자신에게 화가났던 시기라고 밝힌 뒤 “(2군 생활은) 즐겁지 않다. 발전도 없다”고 되뇌이며 스스로를 다잡었음을 강조했다. 다만 2군에 있는 젊은 선수들과 소통하는 기회가 많아 좋았다고 말했다. 아베는 “그들에게 (1군) 복귀까지 명확한 목표와 일정을 세워라”고 조언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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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포수로 선발출전하는 것도 빠르게 이뤄질 전망이다. 아베는 “최대한 빨리 그라운드를 지키고 싶다”며 포수 복귀도 멀지 않았음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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