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쉬운 9회’ 강정호, MIA전 무안타 2삼진 침묵

[매경닷컴 MK스포츠 김근한 기자] 피츠버그 내야수 강정호(29)가 무안타 2삼진으로 침묵했다. 특히 9회 마지막 타석에서 맞은 득점권 찬스를 놓친 장면이 아쉬웠다.
강정호는 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말린스 파크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마이애미와의 원정 경기서 3루수 겸 4번 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무안타 1삼진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종전 0.279에서 0.262로 하락했다.
이날을 포함해 3경기 연속 4번 타순에서 출격한 강정호는 하루 전날 마이애미전에서 5타수 1안타 1타점 1볼넷으로 타격감을 조율했다. 이날 강정호가 만난 상대 선발투수는 호세 페르난데스였다. 페르난데스는 올 시즌 7승 2패 평균자책점 2.82로 맹활약 중이었다.

↑ 피츠버그 내야수 강정호가 4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사진=ⓒAFPBBNews = News1

첫 타석부터 페르난데스의 변화구에 꼼짝 못한 강정호다. 강정호는 0-0으로 맞선 2회 주자 없는 상황에서 스트라이크 2개와 볼 1개를 지켜봤다. 이어진 4구째 84마일 커브를 노렸지만 힘없는 투수 앞 땅볼에 그쳤다.
두 번째 타석에서도 소득은 없었다. 4회 2사 후 다시 타석에 들어선 강정호는 볼카운트 3B-1S에서 낙차 큰 커브에 헛스윙 했다. 그리고 6구째 다소 낮은 97마일 빠른 공을 그대로 지켜보면서 루킹 삼진을 당했다. 7회 세 번째 타석도 투수 땅볼.
결국 강정호의 안타는 끝까지 나오지 않았다. 1-3으로 뒤진 9회 1사 1,3루 기회에서 강정호는 네 번째 타석에 들어섰다. 장타 한 방이면 승부를 흔들 수 있는 상황. 바뀐 투수 A.J. 라모스를 상대로 볼 2개를 지켜본 강정호는 연이어 스트라이크 3개를 허용 후 루킹 삼진으로 물러났다. 강정호는 이 과정에서 심판의 스트라이크 판정에 불만족스러운 표정을 짓기도 했다.
한편, 피츠버그는 이날 1-3으로 패하면서 시즌 29승 22패로 내셔널 리그 중부지구 2위를 유지했다. 선발투수 게릿 콜은 6⅓이닝 9피안타 4탈삼진 2볼넷 3실점의 퀄리티 스타트에도 시즌 4패(5승)째를 떠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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