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오클랜드) 김재호 특파원] 성공은 야시엘 푸이그까지였다. LA다저스의 '쿠바 커넥션'은 실패한 모습이다.
다저스는 1일(한국시간) 내야수 겸 외야수 알렉스 게레로를 지명할당 조치한다고 발표했다. 40인 명단에서 제외된 게레로는 자동으로 웨이버되며, 다른 팀의 영입 의사가 없을 경우 마이너리그 선수로 남거나 FA 신분이 된다.
왼 무릎 타박상으로 부상자 명단에서 시즌을 맞이한 그는 이후 상위 싱글A, 더블A, 트리플A에서 재활 경기를 소화했다. 16경기에서 타율 0.136 2루타 1개, 홈런 1개 4타점의 저조한 성적을 남겼다.
↑ 트리플A에서 재활 경기에 나선 게레로의 모습. 사진= MK스포츠 DB |
게레로는 지난 2013년 10월 다저스와 4년 2800만 달러에 계약했다. 푸이그의 성공에 고무된 다저스는 다른 여느 구단들이 그랬듯 쿠바 선수들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에 나섰다. 게레로, 에리스벨 아루에바레나가 2014시즌을 앞두고 팀에 합류했고, 2015년에는 헥터 올리베라를 영입했다.
그러나 이들 세 명 모두 현재 다저스 전력구상에서 제외됐다. 2014년 잠시 메이저리그에 모습을 드러낸 뒤 마이너리그로 내려간 아루에바레나는 지난 5월 5일 구단으로부터 "지속적인 계약 내용 이행 실패"를 이유로 남은 시즌 전체에 대한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다. 올리베라는 메이저리그에
남은 선수는 게레로 한 명이었다. 2년간 메이저리그 117경기에서 타율 0.224 출루율 0.251 장타율 0.414 11홈런 36타점을 기록한 그는 강한 인상을 남기는데 실패했고, 이날 공식적으로 다저스 시즌 구상에서 제외됐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