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오클랜드) 김재호 특파원] 토론토 블루제이스 외야수 호세 바티스타가 텍사스 원정에서 있었던 난투극에 대해 입을 열었다.
바티스타는 1일(이하 한국시간) 공개된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와의 인터뷰에서 지난 5월 17일 텍사스 레인저스와 원정경기에서 있었던 루그네드 오도어와의 충돌에 대해 말했다.
그 사건에 대해 입을 연 것은 이번이 최초다.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는 2일 지면 발매를 앞두고 온라인을 통해 인터뷰 일부를 공개했다.
↑ 바티스타가 지난달 텍사스 원정 도중 벌어진 난투극에 대해 입을 열었다. 사진=ⓒAFPBBNews = News1 |
상대 투수 맷 부시의 사구를 맞고 1루에 나간 바티스타는 이어진 플레이에서 2루에 슬라이딩 하는 과정에서 오도어를 향해 거친 슬라이딩을 했다. 오도어는 이에 격분, 바티스타에게 주먹을 날렸고 양 팀 선수들이 뒤엉키며 집단 난투극으로 번졌다. 오도어는 7경기 출전 정지, 바티스타는 1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다.
당시 오도어에게 주먹을 날리지 않은 바티스타는 "그를 때릴 수도 있었다. 다치게 할 수도 있었다. 그러나 나는 그러지 않았다. 슬라이딩 때도 스파이크는 바닥을 향했고, 베이스를 향해 슬라이딩했다. 늦었냐고? 그렇다. 100퍼센트 늦었다. 그러나 내가 맞은 뒤에는 무엇을 할 수 있었을까? 감독에게 때려도 되냐고 물어봐야 했을까?"라며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이어 그는 슬라이딩 당시 오도어도 공을 던져 자신을 맞히려는 의도가 있었다고
"나는 오랫동안 야구를 해왔다"며 말을 이은 그는 "공을 던질 때 그가 어떤 의도였는지 정확히 알 수 있었다. 그는 100퍼센트 내 얼굴을 맞히려고 했다. 그리고 그런 것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증명할 수 있는 비디오도 있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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