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수원) 강윤지 기자] 다시 신재영(넥센)이었다. 자신의 장점을 100% 펼쳐내며 가장 뛰어난 투구를 완성했다.
신재영은 28일 수원 kt전에 선발 등판, 7이닝 동안 83개의 공을 던져 5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했다. 이번에도 역시 볼넷은 없었다. 올 시즌 선발 등판한 10경기 중 단 하나의 볼넷도 내주지 않은 7번째 경기였다.
신재영의 최고 무기는 단연 제구력. 볼넷이 극히 드물다. 올 시즌 삼진/볼넷 비율은 10.67, 탈삼진 32개를 솎아내는 동안 3개의 볼넷만을 허용했다. 이는 리그 최상급 수치다. 신재영 다음이 마이클 보우덴(두산)의 4.25이니, 신재영은 매우 효율적인 피칭을 이어오고 있다는 뜻이다.
↑ 넥센 히어로즈 선발투수 신재영이 28일 수원 kt전서 7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사진(수원)=옥영화 기자 |
투구수 조절도 완벽했다. 이날 선발투수들의 차이를 만든 건 볼 개수였다. 6이닝을 기준으로 비교하면 신재영의 투구수는 71개, 상대 선발 트래비스 밴와트는 115개였다. 전체 투구수로 따져봐도 밴와트의 스트라이크:볼이 61구:54구로 좋지 않았던 데 비해, 신재영은 57구:26구
신재영은 종전 자신의 최다 이닝인 7이닝(4월 6일 한화전, 4월 17일 KIA전) 타이를 기록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구원 등판한 김상수가 실점했지만 리드는 잃지 않으며 신재영의 승리를 지켜냈다. 시즌 7승(2패)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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