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성남) 강대호 기자] K리그 클래식(1부리그) 인천 유나이티드가 이번 시즌 개막 후 감격스러운 첫 승리를 거둔 기쁨을 선수단과 팬이 함께했다.
인천은 28일 성남과의 2016 K리그 클래식 12라운드 원정경기에서 1-0으로 이겼다. 11라운드까진 4무 7패 8득점 19실점으로 무승이었다. 1승을 추가했어도 2라운드부터 머문 최하위를 벗어나진 못했으나 기쁨은 컸다.
전반 초반 주도권을 내준 후 좀처럼 공격의 활로를 찾지 못하자 원정응원단은 “정신 차려 인천”을 외칠 정도로 승리를 간절히 원했다. 인천은 후반 35분 공격수 케빈이 장거리 패스를 원터치 후 오른발 선제결승골을 넣었다.
인천은 마음이 급한 성남의 공격을 유효슈팅을 내주지 않고 저지하며 1골 차를 지켰다. 경기 종료 후 18인 명단 전원이 “이겼다”를 연호하는 원정응원단 앞으로 이동하여 감사를 표했다.
↑ 인천 선수들이 성남과의 2016 K리그 클래식 12라운드 원정경기 승리로 개막 무승 행진의 사슬을 끊은 후 팬들을 배경으로 기념사진촬영에 임하고 있다. 사진(탄천종합운동장)=천정환 기자 |
질책과 원망의 뜻도 있던 응원단의 “정신 차려 인천”은 “사랑한다” 그리고 앞으로도 잘하길 바라는 “할 수 있어 인천”으로 바뀌었다.
인천은 광주 FC와의 11라운드 홈경기(0-1패) 이후 팬들의 거센 항의에 직면하는 불상사가 있었다. 이에 구단 측은 29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 1층 인터뷰룸에서 팬 간담회를 예고한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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