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베테랑 우완 선발 클레이 벅홀츠(31)가 불펜으로 강등됐다.
존 페럴 보스턴 레드삭스 감독은 28일(이하 한국시간)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홈경기를 앞두고 'MLB.com' 등 현지 언론과 가진 인터뷰에서 벅홀츠의 불펜 강등 사실을 알렸다.
통산 177경기 선발 등판에 2010, 2013년 두 차례 올스타 출전 경력이 있는 그가 로테이션에서 밀려난 것은 부진 때문이다.
↑ 클레이 벅홀츠가 불펜으로 강등됐다. 사진=ⓒAFPBBNews = News1 |
10경기 중 퀄리티 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 이하)는 단 3경기에 불과했다. 반면, 5실점 이상 기록한 경기는 6경기나 된다. 지난 27일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홈경기에서는 5이닝 7피안타 3피홈런 2탈삼진 6실점으로 무너졌다.
페럴은 "벅홀츠가 이 결정을 이해했다고 확실하게 말할 수 있다. 그러나 좋아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이번 결정에 대해 말했다. MLB.com에 따르면, 벅홀츠는 인터뷰를 거부했다.
벅홀츠는 선발 등판 이후 회복 과정을 거친 뒤 본격적으로 불펜으로 등판할 예정이다. 그는 2008년 8월 17일 이후 단 한 번도 불펜 등판
벅홀츠의 로테이션 자리에는 에두아르도 로드리게스가 들어간다. 오른 무릎 부상으로 부상자 명단에서 시즌을 시작한 그는 다음 주 1일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첫 메이저리그 시즌이었던 지난해 10승 6패 평균자책점 3.85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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