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서부 컨퍼런스에서 이변이 일어날까. 3번 시드 오클라호마시티 썬더가 1번 시드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를 벼랑끝으로 몰았다.
오클라호마시티는 25일(한국시간) 체이스피크 에너지 아레나에서 열린 골든스테이트와의 컨퍼런스 결승 4차전 경기에서 118-94로 승리, 시리즈 전적 3승 1패를 기록했다.
이제 오클라호마시티는 1승만 더 추가하면 파이널 진출을 확정한다. 반면, 이번 시즌 73승으로 리그 최다 승률 기록을 세운 골든스테이트는 파이널도 밟지 못하고 시즌을 끝낼 위기에 몰렸다.
↑ 오클라호마시티가 4차전도 가져갔다. 사진(美 오클라호마시티)=ⓒAFPBBNews = News1 |
골든스테이트는 3쿼터 클레이 톰슨의 활약을 앞세워 반격에 나섰다. 톰슨은 3쿼터 중반 3연속 3점슛을 터트린데다 레이업슛까지 연달아 성공하면서 80-74까지 격차를 좁혔다. 오클라호마시티 전체가 3쿼터 22점을 낸 사이, 톰슨은 3쿼터 홀로 19득점을 퍼부었다.
그러나 4쿼터, 경기 흐름은 다시 오클라호마시티로 기울었다. 골든스테이트의 외곽슛 시도가 번번히 빗나가는 사이 듀란트와 안드레 로버슨의 3점슛이 연달아 림을 통과, 다시 101-85로 점수가 벌어졌다. 골든스테이트는 더 이상 격차를 좁히지 못하고 끌려갔다.
오클라호마시티는 웨스트브룩이 36득점 11리바운드 11어시스트로 트리플 더블을 기록했고, 듀란트가 26득점 11리바운드로
골든스테이트는 톰슨이 26득점, 커리가 19득점을 올렸지만, 나머지 선수들이 뒤를 받쳐주지 못하며 탈락 위기에 놓였다. 5차전은 27일 오클랜드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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