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황석조 기자] 장원삼(삼성)이 지난 어린이날 등판의 좋았던 감을 이어가지 못했다. LG 타선에 초반부터 난타를 당하며 어렵게 경기를 풀어갔다.
장원삼은 1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의 경기에 선발로 출전해 3이닝 동안 12피안타 1탈삼진 9실점(6자책)을 기록했다.
올 시즌 줄부상으로 고민이 깊은 삼성 선발진. 차우찬과 벨레스터는 당장 복귀시기를 정할 수 없는 상황이다. 김건한도 부상으로 이탈한 가운데 전날 김기태가 최소한의 제 몫을 해주며 숨통이 트인 상태다.
↑ 장원삼(사진)이 LG전에서 부진한 투구내용을 펼쳤다. 초반부터 안타를 허용하며 어렵게 경기를 풀어갔다. 사진(잠실)=천정환 기자 |
17일 두산전과 23일 kt전에서는 극도의 부진한 모습으로 각각 5실점, 9실점을 했다. 29일 한화전서 첫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한 뒤 지난 어린이날 등판서 첫 승을 신고하며 제 궤도에 올라왔음을 내비쳤다.
그러나 이날 등판서 다시 고개를 숙였다. 초반부터 LG 타선을 이겨내지 못했다. 1회초 선두타자 박용택에게 안타를 맞으며 기분 좋지 않은 시작을 알린 장원삼은 2회에도 실점을 내줬다. 3회는 난타를 피하지 못했다. 수비 실책도 겹친 가운데 5점을 추가로 내줬다. 3회까지 무려 10피안타를 맞으며 제구력에서 불안함을 노출했다. 4회에도 등판했지만 여전
좌완에이스의 부재가 고민인 삼성에게 해답을 주지 못한 피칭이었다. 제구 구위 모든 측면에서 지난 어린이날 등판과는 확연히 달라진 모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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