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 김근한 기자] 김태형 두산 감독이 경이적인 홈런 페이스를 보여주고 있는 김재환을 ‘4번’ 타순에 계속 고정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하지만 2군에 있는 오재일이 돌아온다면 또 다른 변화가 찾아올 수도 있다는 암시도 남겼다. 두산의 잠재적인 ‘4번’ 경쟁이 예고된 셈.
김 감독은 11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리는 2016 KBO리그 SK와의 원정 경기를 앞두고 ‘4번’ 김재환에 대한 칭찬을 거듭했다. 김재환은 하루 전날 문학 SK전에서 연타석 홈런을 포함해 3안타 4타점 2득점의 맹활약을 펼쳤다. 팀의 4연패 탈출과 함께 11-7 역전승을 이끈 것.
김재환은 올 시즌 21경기 출전 타율 0.413 10홈런 27타점이라는 무시무시한 성적을 거두고 있다. 특히 홈런 부분에서 2위 루이스 히메네스(9홈런)에 앞선 1위다. 김 감독도 잠재력을 폭발시키고 있는 김재환에 대해 흡족함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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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산 김재환과 오재일이 잠재적인 4번 경쟁을 치를 가능성이 높아졌다. 사진=MK스포츠 DB |
하지만 오재일이 돌아온다면 경쟁 구도가 형성될 분위기다. 오재일은 지난 6일 옆구리 통증으로 1군에서 말소됐다. 심각한 상태를 아니기에 조만간 복귀가 가능하다. 오재일은 올 시즌 23경기 타율 0.392 5홈런 17타점으로 활약 중이었다.
김 감독은 “재일이가 없어서 재환이가 4번으로 들어갔는데 만약 재일이가 돌아오면 4번 타순에 대한 고민을 해볼 듯 싶다. 사실 재환이가 뒤에서 편안하게 치는 게 좋다고 보고 있다. 상태를 보고 둘이 번갈아가면서 들어갈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머지않은 시점에 김재환과 오재일의 잠재적 경쟁을 예고한 것.
한편, 김 감독은 1군 복귀전을 치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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