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이대호의 시즌 5번째 홈런은 11일(이하 한국시간) 시애틀 매리너스의 홈구장인 세이프코 필드에서 터졌다. 27일 만에 이대호의 아치를 본 홈팬들은 열광적으로 환호했다. 그럴 만도 했다. 가장 중요한 순간에 나온 영양가 만점의 홈런이었다.
시애틀은 1회말부터 탬파베이 레이스의 선발 드류 스마일리를 공략했다. 프랭클린 구티에레스의 2점 홈런과 카일 시거의 희생타로 3점을 뽑았다.
순탄할 것 같던 흐름은 스티브 피어스를 앞세운 탬파베이의 반격에 깨졌다. 피어스는 2회와 4회 연타석 홈런을 때리며 시애틀을 1점 차로 압박했다. 더욱이 스마일리는 9타자 연속 아웃 처리를 하며 기세가 살아났다.
↑ 이대호는 11일(한국시간) 탬파베이전에서 4회 3점 홈런을 날려 시애틀의 승리를 이끌었다. 사진(美 시애틀)=AFPBBNEWS=News1 |
지난 1일 캔자스시티 로열즈전에서 완봉승을 거뒀던 웨이드 마일리는 고전했다. 탬파베이의 공세가 펼쳐지며 실점이 4점까지 늘었다. 시애틀의 공격 또한 맥이 자주 끊겼다. 1회와 4회, 2번뿐인 찬스를 잘 살린 셈이다. 그리고 이대호의 3점 홈런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리드였고 승리였다. 시애틀은 7회부터 필승조를 가동하며 이대호가 만들어준 리드를 끝까지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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