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부산) 안준철 기자] 롯데 자이언츠의 선택은 고민이 없었다. 10일 사직구장에서 열릴 예정인 넥센 히어로즈전이 우천순연되자, 이날 선발로 예고했던 송승준(36)을 11일에도 그대로 내기로 했다.
송승준은 롯데 토종 선발의 자존심이다. 지난해 조시 린드블럼·브룩스 레일리가 원투펀치로 자리잡았지만, 최근 수년간 토종 선발의 축은 송승준이었다. 경남고 졸업 후 미국에 진출했다가 2007년 롯데로 돌아온 송승준은 2008년부터 2011년까지 4년 연속 두자릿수 승수를 거뒀다. 이후 2013년 12승(6패) 이후 2014년과 지난해는 각각 8승을 추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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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달 28일 경상남도 김해시 상동야구장에서 KBO 퓨처스리그 한화 이글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가 열렸다. 롯데 송승준이 투구를 준비하고 있다. 사진=천정환 기자 |
시즌 초 행보는 기대에 못 미치는 게 사실. 물론 송승준은 여름에 페이스가 올라오는 슬로우 스타터다. 다만 아쉬운 부분은 송승준이 앞선 4차례의 등판에서 퀄리티스타트는 고사하고 5이닝을 초과해 소화하지 못했다는 점이다. 박세웅과 이성민이 선발로서 잘 던져주고 있는 상황에서 송승준의 활약까지 더해진다면 롯데는 탄탄한 선발 로테이션을 돌릴 수 있다.
넥센과는 앞서 한 차례 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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