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세인트루이스) 김재호 특파원] 8일(한국시간) 경기는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왜 강팀인지를 보여준 경기였다.
세인트루이스는 이날 부시스타디움에서 같은 지구 라이벌 피츠버그 파이어리츠를 상대로 6-4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전날 2-4 패배를 설욕하며 15승 15패, 5할 승률을 회복했다.
이날 세인트루이스는 끈질기게 피츠버그에 따라붙었다. 1회 선발 아담 웨인라이트가 연속 피안타로 2실점했지만, 타선이 이를 다시 뒤집었다. 7회 오승환, 9회 트레버 로젠탈이 다시 동점을 내줬지만, 계속해서 점수를 뽑으며 결국 승리를 거뒀다.
↑ 세인트루이스는 끈질긴 승부 끝에 역전승을 거뒀다. 사진(美 세인트루이스)=ⓒAFPBBNews = News1 |
포스트시즌에서 끈질긴 승부를 벌여 '가을 좀비'라는 별명을 얻은 세인트루이스는 5월에도 좀비가 될 수 있음을 보여줬다.
마이크 매시니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선수들에게 믿음이 있다"며 팀 분위기가 살아나고 있음을 알렸다. "공격이 살아나고 있다. 더그아웃뿐만 아니라 경기장 전체에 에너지가 넘치고 있다"며 팀 분위기가 활기를 띄고 있음을 알렸다.
끝내기 홈런을 때린 카펜터는 "정말 멋지다. 이런 경기의 일원이 될 수 있어 좋다. 우리에게 정말 큰 승리"라며 이날 승리의 의미를 평가했다.
승리도 승리지만, 선발 웨인라이트가 계속해서 좋은 모습을 보여준 것도 이들에게는 고무적인 일이었다. 웨인라이트는 1회 네 타자에게 연속 안타를 맞으며 흔들렸지만, 이후 안정을 찾으며 6 1/3이닝 3실점으로 호투했다.
웨인라이트는 "이게 바로 내 모습이다. 의심의 여지가 없다"며 자신의 투구에 대해 흡족한 반응을 보였다. 매시니 감독도 "피해를 최소화 하고 안정을 찾았다. 정말로 뭔가를 찾은 모습이었다"며 웨인라이트의 투구를 평했다.
7회 존 제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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