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수원) 김진수 기자] 오랜만의 1군 출전이었지만 NC 다이노스 박민우(23)의 방망이는 여전히 날카로웠다. 박민우는 4일 수원 위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원정경기에 2번 2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 2득점을 기록했다.
이날 박민우의 출전은 지난달 14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 이후 20일 만이다. 이날 경기 전까지 올 시즌 11경기에서 타율 0.304(46타수 14안타) 1홈런 3도루로 공격에서 첨병 역할을 했던 박민우였다.
그러나 그는 당시 삼성과의 3연전에서 연달아 송구 실책을 범하면서 심리적으로 위축됐다. 결국 박민우는 휴식차원에서 지난달 18일 1군에서 말소됐다. 이후 퓨처스리그에서 지명타자로만 출전해 6경기에서 타율 0.421(19타수 8안타)의 맹타를 휘둘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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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일 만에 1군 경기에 출전한 박민우가 1회 안타를 치고 출루하고 있다 .사진(수원)=김재현 기자 |
1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우전 안타로 출루에 성공했다. 그러나 그는 나성범의 2루 땅볼 때 2루에서 포스 아웃돼 진루에는 실패했다. 그러나 박민우는 두 번째 타석에서 동점을 만드는 귀중한 공격을 펼쳤다.
0-1로 뒤진 3회초 무사 1,2루에서 상대 선발 투수 트래비스 밴와트를 상대로 왼쪽으로 흐르는 기습 번트를 댔다. 밴와트는 허겁지겁 타구를 처리하다가 1루에 악송구를 범했다. 그 사이 박민우는 2루를 밟았고 2루 주자 김태군이 홈을 밟았다. 1안타 1실책으로 기록됐다. NC는 곧바로 나성범의 2타점 적시타가 나오면서 3-3 균형을 맞췄다.
관심을 모았던 수비도 안정적인 모습이었다. 이날 박민우에게 많은 타구가 가지는 않았지만 그는 5회말 2사 뒤 이진영의 라인드라
최근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김준완을 포함해 박민우가 복귀하자마자 좋은 모습을 보여주면서 NC의 테이블세터는 더욱 견고해질 가능성이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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