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신태용(46) 감독이 이끄는 한국 올림픽 축구대표팀이 본선에 앞서 강호들과 잇단 홈 평가전을 추진한다.
나이지리아축구협회는 3일 공식홈페이지를 통하여 ‘한국 초청 토너먼트(South Korea Invitational Tournament)’ 참가를 위해 오는 29일 서울에 도착하여 2주 가까이 체류한다고 공개했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4일 오전 MK스포츠와의 통화에서 “나이지리아뿐 아니라 온두라스와 덴마크도 출전하는 ‘4개국 초청대회’를 모 대행사에서 추진하고 있다”고 인정하면서도 “아직 대회가 승인된 것은 아니”라고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나이지리아는 ‘2015 아프리카축구연맹(CAF) U-23 네이션스컵’ 챔피언, 온두라스는 ‘북중미카리브축구연맹(CONCACAF) 올림픽 예선’ 준우승, 덴마크는 ‘2015 유럽축구연맹(UEFA) U-21 선수권대회’ 4강 자격으로 2016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8월 4~20일)에 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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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림픽대표팀 선수들이 알제리와의 홈 평가 2연전 2차전 승리 후 기쁨을 나누고 있다. 사진(고양종합운동장)=김영구 기자 |
신태용호는 ‘2016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선수권’ 2위로 리우올림픽에 합류했다. 피지(오세아니아)-멕시코(북중미)-독일(유럽)과 함께 C조에 편성됐다. 가상 멕시코로 온두라스, 독일 대비 차원에서 덴마크와의 평가전을 계획한 것으로 여겨진다.
나이지리아는 콜롬비아(남미)-일본(아시아)과 B조, 온두라스는 알제리(아프리카)-포르투갈(유럽)-아르헨티나(남미)와 D조, 덴마크는 브라질(개최국)-남아프리카공화국-이라크(아시아)와 A조에서 리우올림픽 조별리그를 치른다.
신태용호는 ‘2015 CAF U-23 네이션스컵’ 2위 알제리와의 홈 평가 2연전을 경험한 바 있다. 지난 3월 25, 28일 각각 2-0과 3-0으로 이겨 ‘2016 AFC U-23 선수권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4개국 초청대회’가 성사된다면 단발 평가전보다 더 효과적일 것”이라고 기대하면서 “신태용호는 이 대회를 마치고 리우올림픽이 열리는 브라질 현지로 떠날 복안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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