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중간보스’ 오승환(34,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5경기 만에 실점, 아쉬움을 남겼다.
오승환은 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스타디움서 열린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홈경기에서 팀이 0-4로 뒤진 8회초 마운드에 올라, ⅔이닝 동안 2피안타 1탈삼진 1실점을 기록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이로써 오승환의 평균자책점은 1.38에서 1.98로 다소 올랐다. 안타가 모두 2루타로 워싱턴 강타선을 맞아 장타를 허용한 게 아쉬운 장면이었다.
↑ 오승환이 시즌 3번째 자책점을 기록했다. 사진=ⓒAFPBBNews = News1 |
하지만 곧바로 승부사다운 장면을 연출했다. 무사 2루 위기에서 오승환은 지난해 내셔널리그 MVP이자, 올 시즌 가장 뜨거운 타자인 브라이스 하퍼를 상대하게 됐다. 여기서 오승환은 하퍼와 6구까지 가는 풀카운트 승부를 펼친 뒤, 81마일짜리 체인지업을 던져 하퍼를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냈다.
그러나 오승환 1사 2루로 바뀐 상황에서 다니엘 머피에 좌익수 쪽 2루타를 맞고 실점을 하고 말았다. 이후 제이슨 위스를 7구만에 중견수 뜬공으로 잡고 2아웃을 만든 뒤 클린트 로빈슨과 승부를 앞두고 좌
이날 오승환의 실점은 지난달 21일 시카고 컵스전에서 2실점한 이후 5경기만의 첫 실점이자, 시즌 3번째 자책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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