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강윤지 기자] LG 트윈스가 과감한 주루를 앞세워 승리를 만들었다.
올 시즌 ‘뛰는 야구’를 선언한 LG는 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경기서도 뛰고 또 뛰었다. 가시적인 성과도 컸다. 젊은 투수들이 주를 이루는 kt의 마운드를 끊임없이 흔들었고, 득점으로 매끄럽게 연결되기도 했다.
이날 LG는 베테랑 박용택을 1번타자로 전진 배치했다. 시즌 첫 1번타자로 출전한 박용택은 0-2로 지고 있던 1회부터 리드오프로서의 기량을 발휘했다. 첫 타석 안타를 치고 출루하며 반격의 기회를 만들었다. 이어진 공격에서 3루까지 진루하며 1사 1,3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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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 히메네스가 1일 잠실 kt전서 상대 투수의 보크로 득점하고 있다. 사진(잠실)=옥영화 기자 |
하지만 이는 과감한 LG 주루의 시작에 불과했다. LG 야수들은 3회말에는 연속으로 도루를 성공시키며 kt의 2년차 신예 투수 정성곤을 흔들어놓았다. 2루타를 치고 출루한 채은성이 3루 도루에 성공하며 1사 3루 찬스를 만든 뒤 히메네스의 안타 때 득점을 올렸다.
히메네스 역시 후속 타자 이병규(7번) 타석 때 2루 도루를 감행해 성공했다. 정성곤은 상대 주자들의 공격적인 주루에 흔들린 듯 이병규를 몸에 맞는 볼로 출루시켰고, 이어 진루해 3루를 밟은 히메네스를 보크로 홈에 들여보냈다.
투수가 바뀐 다음에도 주루가 빛을 발했다. 5회 1사 후 볼넷으로 출루한 이병규마저 도루를 성공하면서 또 다른 젊은 투수 심재민을 흔들었다. 득점으로 연결되지는 못했지만 젊은 선수 위주의 kt 마운드를 흔들어 놓기에는 충분했다.
양상문 LG 감독은 올 시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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