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고척) 김진수 기자] 넥센 히어로즈 고종욱(27)이 생애 첫 사이클링 히트를 눈앞에 뒀지만 아쉽게 다음 기회를 노리게 됐다. 그러나 자신의 한 경기 최다 타점을 올리면서 맹활약했다.
고종욱은 1일 고척돔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의 홈경기에 2번 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3안타(1홈런) 6타점 1득점으로 맹활약을 펼쳤다.
첫 타석부터 방망이는 뜨거웠다. 1회말 무사 1루에서 상대 선발 메릴 켈리에게 투런 홈런을 뽑았다. 올 시즌 23경기 출전 만에 나온 마수걸이 홈런. 이날 활약을 예고하는 아치였다.
2-1로 근소하게 앞선 5회말에는 1사 만루에서 켈리에게 2타점 좌전 적시타를 뽑았다. 7-1로 앞선 6회말 2사 1,3루에서는 전유수를 상대로 우중간을 가르는 2타점 3루타를 때리면서 종횡무진 활약했다. 넥센은 선발 투수 박주현의 호투까지 더해 분위기를 확실하게 잡았다.
↑ 고종욱이 1일 고척돔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의 홈경기에서 사이클링 히트에 2루타가 한 개 빠진 완벽에 가까운 활약을 펼쳤다. 사진(고척)=김재현 기자 |
그러나 이날 고종욱은 프로 데뷔 후 생애 최고라고 불린 만큼의 활약을 펼쳤다. 이날 경기 전까지 최근 10경기에서 타율 0.378(45타수 17안타)로 맹타를 휘두르는 그는 상승세를 이었다.
특히 한 경기 최다 타점을 6타점을 기록(종전 3타점)하면서 팀 승리에 큰 힘을 보탰다. 홈런을 때린 날 3안타를 때린 것은 이날이 통산 두 번째. 끝까지 집중력을 보여준 경기였다. 고종욱의 원맨쇼에 넥센은 SK를 11-1로 크게 누르고 2연패에서 벗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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