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대전) 황석조 기자] 마에스트리가 올 시즌 최악의 투구를 했다. 3회를 넘기지 못한 채 한화의 5월 첫 선발투수 조기강판 주인공이 됐다.
마에스트리는 1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삼성과의 경기에 선발로 등판해 2이닝 동안 3피안타 7볼넷 1탈삼진 4실점을 기록했다.
선발진 부진으로 고난의 4월을 보낸 한화. 당초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됐던 에스밀 로저스, 안영명 등이 부상으로 시즌 초 1군에 합류하지 못했다. 마운드 고민이 컸던 한화는 개막에 앞서 마에스트리를 영입해 그 자리를 채웠다. 이름값 측면에서 다른 선수들에 비해 기대감은 떨어졌으나 마에스트리는 개막 후 꾸준히 자신의 로테이션을 지켰다.
↑ 한화 마에스트리가 볼넷을 7개나 내주며 조기에 강판됐다. 사진(대전)=천정환 기자 |
4일 휴식 후 이날 다시 마운드에 오른 마에스트리. 시작이 불안했다. 1회초 연속안타와 희생플라이가 더해지며 2실점했다. 이승엽에게 볼넷을 내주며 경기 초반을 버티지 못할 불안함을 이어갔지만 발디리스를 천금의 병살타로 잡아내며 위기를 모면했다. 불안한 출발이었지만 타선이 그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1회말 한화 타선은 대거 5득점에 성공하며 마에스트리를 도왔다.
진짜 위기는 따로 있었다. 2회를 잘 버티던 마에스트리는 3회초 시작과 동시에 세 타자 연속 볼넷을 내줬다. 무사 만루의 위기. 이때까지 투구수가 70여개 달할 정도로 극심한 제구난조였다. 그리고 또 다시 맞이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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