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대전) 이상철 기자] 어깨 통증을 느낀 윤석민(KIA)이 관리를 위해 결국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KIA는 27일 윤석민, 김윤동을 1군 엔트리서 말소하고 한승혁, 정용운을 등록했다 .
윤석민은 최근 등판 일정을 잇달아 걸렀다. 지난 23일 사직 롯데전에 이어 28일 대전 한화전도 ‘패스’. 23일에는 한기주가, 28일에는 홍건희가 대체 선발로 나선다(27일 경기가 우천 취소되면서 홍건희의 선발 등판은 무산됐다. 27일 예정됐던 헥터 노에시가 하루 뒤 경기에 나간다).
윤석민이 2번이나 마운드에 오르지 않은 이유는 피로 누적과 함께 오른 어깨 통증 때문. 윤석민은 지난 17일 광주 넥센전에서 9이닝 완투패를 했다. 투구수는 102개. 지난해 프리미어12에 뛰기 어려웠을 정도로 윤석민의 오른 어깨는 관리가 필요하다.
트레이너 파트는 휴식을 권고했다. 지난 26일 대전에서 윤석민의 어깨 상태를 한 차례 점검했으나, ‘아직은 안 된다’라는 결론이었다. 김기태 감독은 “굳이 경기에 나갈 수도 있지만 몸 관리가 우선이다”라고 말했다.
↑ KIA 타이거즈의 윤석민은 27일 어깨 염증으로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사진=MK스포츠 DB |
KIA는 윤석민에 충분한 휴식 시간을 부여할 것도 고민했다. 이대진 투수코치는 지난 26일 “윤석민의 1군 엔트리 제외 여부를 두고 감독님과 최종 상의를 하려 한다”라고 이야기했다. 결론은 제외였다. 지난 21일 MRI 검사를 한 결과 오른 어깨에 염증이 발견됐다. 윤석민은 1군 엔트리 말소와 함께 재활 단계를 거친다.
장기적인 관점에서도 ‘건강한’ 윤석민이 필요하다. KIA는 이제 19경기를 치렀다. 앞으로 125경기가 남았다. 윤석민은 올해 3경기에 선발 등판해 1승 2패 평균자책점 3.32를 기록했다.
윤석민은 충분히 휴식을 취한 후 1군에 재합류한다. 윤석민의 가장 빠른 1군 복귀일은 5월 7일 고척 넥센전이다. 그렇지만 열흘 내 복귀 여부는 불투명하다. KIA의 한 관계자는 “윤석민의 복귀 시기는 선수마다 회복 속도가 달라 정확하게 밝히기 어렵다. 열흘 이상이 될 수도
한편, 김윤동은 지난 26일 대전 한화전에 구원 등판한 뒤 왼 옆구리 미세 근육이 찢어져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김윤동은 올해 9경기에 등판해 1세이브 2홀드 평균자책점 3.86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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