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카를로스 마르티네스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불펜을 구했다.
마르티네스는 27일(한국시간)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 8이닝 3피안타 1볼넷 4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팀은 8-2로 이겼다.
전날 세인트루이스 불펜은 힘겨운 경기를 했다. 맷 보우먼, 케빈 지그리스트, 세스 매네스, 타일러 라이언스가 연달아 등판했지만 3이닝 8실점으로 처참하게 무너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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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를로스 마르티네스가 8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사진(美 피닉스)=ⓒAFPBBNews = News1 |
마르티네스는 이날 1회부터 8회까지 세인트루이스 마운드를 책임지며 불펜진에 숨을 돌릴 수 있는 시간을 줬다. 라이언스가 크게 앞선 9회 등판, 1이닝을 마무리한 것이 불펜이 한일의 전부였다. 오승환은 이틀 연속 나오지 않았다.
1회 제이크 램을 사구, 폴 골드슈미트를 볼넷으로 내보냈지만, 후속 타자를 연속 범타 처리하며 위기를 넘겼다. 이후 4회 1사에서 데이빗 페랄타에게 안타를 허용할 때까지 한 명도 내보내지 않았다. 6회 첫 타자 진 세구라에게 안타를 허용했지만, 램을 병살타로 잡으며 주자를 지웠다. 7회에는 야스마니 토마스에게 2루타를 허용했지만, 웰링턴 카스티요를 유격수 땅볼, 크리스 오윙스를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마르티네스가 호투하는 사이, 세인트루이스 타선은 점수를 더했다. 5회와 7회 공격이 폭발했다. 1사 1, 2루에서 스테판 피스코티의 2루타로 첫 득점을 뽑은 세인트루이스는 계속된 1사 만루 기회에서 랜달 그리척의 희생플라이, 브랜든 모스의 홈런으로 5-0을 만들었다. 7회에는 무사 1루에서 피스코티의 홈런, 2사 2루에서 야디에르 몰리나의 좌
애리조나 선발 셸비 밀러는 5이닝 5피안타 1피홈런 4볼넷 6탈삼진 5실점을 기록하며 패전투수가 됐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8.69가 됐다. 램과 토마스가 9회 솔로 홈런을 나란히 기록하며 간신히 무득점을 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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