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한복판 속 고즈넉한 멋을 자랑하는 덕수궁 돌담길이 요일마다 색다른 모습으로 변신해 시민들을 찾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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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시는 덕수궁길 300m 구간을 평일 오전 11시 30분부터 오후 1시 30분까지 ‘보행전용거리’로 운영하고 있다 [사진 출처=서울시 페이스북] |
지난해까지 월·수·금요일에만 진행하던 이 행사는 직장인과 관광객들 사이에 입소문을 타고 좋은 반응을 얻어 올해부터는 목요일을 포함해 주 4회로 확대했다.
매주 월요일은 ‘문화가 있는 거리’라는 테마로 해설이 있는 클래식, 국악, 인디밴드의 공연을 진행한다. 서울시는 ‘월요정오음악회’를 운영했던 정동제일교회 및 학교 등 관계기관과 수준 높은 문화공연을 준비하고 있다.
화요일은 ‘산책의 거리’로 별도 행사는 없지만 보행전용도로로 운영된다. 차량에 방해 받지 않고 덕수궁길을 걸을 수 있다.
수요일에는 맛있는 ‘도시락(樂) 거리’가 열린다. 서울시는 파라솔 테이블을 설치해 시민들이 도시락을 먹으며 소풍을 온 듯한 기분을 느끼게끔 하고 있다. 도시락(樂) 거리는 좌석이 한정된 관계로 이메일로 사전 신청한 시민에게 우선 배정한다. 사전예약은 늦어도 전 주 금요일까지 참석인원, 연락처를 기재해 공식 이메일 계정으로 신청할 수 있다.
매주 목요일 덕수궁 돌담길은 공개 모집한 아마추어 예술인들의 거리공연이 펼쳐지는 ‘시민예술의 거리’로 변신한다. 또 자신이 직접 만든 아이디어 제품이나 수공예품을 전시 할 수도 있다. 덕수궁길에서 거리공연이나 제품 전시로 참여하고자 하는 이는 사전에 ‘스토리인서울’을 통해 신청하면 된다.
금·토·일요일에는 ‘덕수궁 페어샵’이 열린다. 덕수궁 페어샵에선 장애인 기업 등 사회적 기업이 만든 예술작품과 디자인·공예품 등이 판매된다. 서울시 측은 “행사를 통해 사회적 기업의 판로 확장을 지원하는 동시에 시민들의 즐길거리를 제공할 수 있을 것
신용목 서울시 도시교통본부장은 “덕수궁길을 점심시간만이라도 차에 방해받지 않고 다양한 공연과 이벤트를 즐길 수 있는 생동감 있는 거리로 만들어나갈 것”이라며 “앞으로도 도심 내 보행문화공간을 지속적으로 확충해가겠다”고 전했다.
[디지털뉴스국 김지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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