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 안준철 기자] 비는 ‘레인켈리’를 춤추게 했다. 이제 더 이상 ‘레인켈리’는 불운의 대명사가 아니었다.
SK와이번스 외국인 투수 메릴 켈리가 마침내 시즌 4번째 등판에서 첫 승을 거뒀다. 20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전에 선발로 등판해 6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며 위력적인 투구를 펼쳤다. 타선은 켈리에게 8점(최종스코어 9-1)을 내주며 그 동안 빚을 제대로 갚았다.
↑ 20일 문학 넥센전에서 시즌 첫 승을 거둔 SK메릴 켈리가 팀 승리 후 응원단상에 올라 춤을 추며 기쁨을 만끽했다. 사진=MK스포츠 DB |
켈리는 경기 후 응원단상에 올라 팬들을 위해 춤을 췄다. 그는 “오늘처럼만 던질 수 있다면 비가 왔도 좋다”며 환하게 웃었다. 이어 “매커니즘, 타이밍 등 시즌 들어 가장 좋은 투구였다. 야수들의 활발한 득점지원 덕에 승리할 수 있었다”며 “내가 등판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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