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부산) 강윤지 기자] 롯데 자이언츠 외국인 투수 브룩스 레일리가 지난 경기 완봉승의 기세를 이어갔다. 레일리는 오늘도 맑았다.
레일리는 20일 사직 한화전에 선발 등판, 6이닝 8피안타(1피홈런) 2볼넷 2탈삼진 3실점했다. 시즌 세 번째 퀄리티 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투구 3자책 이하).
투수들은 기록을 세운 바로 다음 경기 등판이 더욱 중요하다. 직전 경기서 모든 것을 쏟아부은 뒤에는 부진하는 경우가 적지 않기 때문. 그렇기에 지난 14일 LG전서 9이닝 8피안타 무사사구 10탈삼진 무실점의 ‘무결점 피칭’을 펼쳤던 레일리의 이날 등판에는 관심이 쏠릴 수밖에 없었다.
↑ 롯데 자이언츠 외국인 투수 브룩스 레일리가 20일 사직 한화전에 선발 등판해 시즌 세 번째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했다. 사진(부산)=옥영화 기자 |
5회 들어 첫 실점이 나왔다. 선두타자 윌린 로사리오에 안타를 맞으면서 출발한 레일리는 정근우-최진행-김태균으로 이어지는 한화 타선에 연속 안타를 허용하며 2점을 잃었다. 하지만 9-2로 앞선 상황에서 여유를 잃지 않았고, 다음 김경언을 땅볼로 가볍게 돌려세웠다.
6회에도 선두타자에 출루를 허용했다. 하주석에게 시즌 2호 홈런을 허용, 3실점 째를 기록했다. 1사 후에도
팀 타선도 레일리의 피칭을 수월하게 만들어줬다. 타선은 1회부터 3점을 얻어내며 리드를 잡았고, 3회 1점 추가에 이어 4회에는 대거 5득점하며 레일리의 여유로운 피칭을 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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