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광주) 이상철 기자] 시즌 첫 만남부터 3시간36분의 승부를 벌였던 KIA와 삼성이 둘째 판서 타순을 조정했다. 배경은 간단하다. 공격격 강화다.
KIA와 삼성은 20일 챔피언스필드에서 붙는다. 눈에 띄는 건 두 팀 모두 바뀐 타순이다. KIA는 5번 이범호만 고정이다. 김주찬은 3번→1번, 신종길은 1번→2번, 브렛 필은 4번→3번, 나지완은 7번→6번으로 이동했다.
김원섭, 백용환, 서동욱은 선발 라인업에 포함됐다. 트레이드 후 첫 경기의 첫 타석에서 홈런을 쳤던 서동욱은 하루 만에 첫 선발 출전 기회를 얻었다. 전날 8회 대타로 나가 2타점 2루타를 날렸던 김원섭도 중견수로 나간다.
그 가운데 김주형이 4번타자를 맡는다. 2004년 프로 입문 이래 4번타자는 처음이다. 김주형은 19일 현재 타율 0.362 4홈런 5타점을 기록하고 있다.
↑ KIA 타이거즈의 김주형은 2004년 프로 데뷔 이후 처음으로 4번타자로 선발 출전한다. 사진=김재현 기자 |
최근 3경기 연속 2득점에 그친 삼성도 선발 라인업에 변화를 줬다. 타율 0.200의 외국인타자 아롬 발디리스는 아킬레스 통증으로 제외됐다. 오는 21일까지 경기 출전이 어려울 전망이다.
이승엽이 5번으로 올라가 구자욱, 최형우와 함께 중심타선을 이룬다. 지난 13일 대구 NC전 이후 일주일 만에 동일한 클린업 트리오다.
최근 타격 부진(타율 0.208)에 빠진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