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이번에는 승리를 거머쥘 수 있을까. SK와이번스의 메릴 켈리가 시즌 첫 승을 향한 4번째 도전을 시작한다.
켈리는 20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리는 넥센 히어로즈와의 팀간 시즌 2차전에 선발로 등판한다. SK는 전날(19일) 에이스 김광현을 내고, 넥센에 1-3으로 패하며 연승이 끊겼다. 특히 통산 100승이 걸린 경기에서 김광현이 6이닝 2실점으로 잘 던지고도 패하고 말았다.
↑ 지난 14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2016 프로야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SK 와이번스 경기가 벌어졌다. SK 선발 켈리가 힘차게 볼을 던지고 있다. 사진=김영구 기자 |
켈리는 올 시즌 3차례 등판을 했지만 아직 첫 승을 신고하지 못하고 있다. 승패없이 평균자책점 3.54를 기록 중이다. 20⅓이닝을 던졌다. 퀄리티스타트는 세 차례다. 퀄리티스타르를 못해던 경기도 잘 던졌다. 바로 직전 등판이었던 14일 문학 KIA전. 6이닝까지 무실점으로 잘 던지다가 7회 4실점을 했다.
지난해에 이어서 또 다시 불운의 아이콘으로 자리잡는 모양새다. 지난해 11승을 거둔 켈리는 퀄리티스타트만 17차례를 기록하며 이 부문에서 팀 내 1위를 차지했다. 또 지난 시즌 SK 내에서 가장 많은 이닝을 책임진 선수 역시 바로 켈리(181이닝)다. 타선의 득점지원을 받지 못한 대표적인 투수다. 지난해 8월 11일 롯데전 이후 7경기에서 4차례의 퀄리티스타트를 했음에도 켈리는 단 한 차례도 승리를 가져가지 못했는데, 실제로 이 기간 동안 9월 13일
다만 지난해 넥센 상대로는 약했다. 3경기 18⅓이닝 1승1패 평균자책점 6.87을 기록했다. 넥센에 대한 약점을 극복하고, 첫 승을 거둘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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