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중국 베이징) 강대호 기자] ‘2014 세계청소년우슈선수권대회’ 산타(散打·산다) 여자 -52kg 은메달리스트 임소희(남원정무문체육관)가 종합격투기(MMA) 데뷔전에서 패하고 말았다. ‘산타’는 아시아경기대회 및 동아시아경기대회 정식종목인 중국 무술(武术·우슈)의 하나로 같은 체급 선수 간의 ‘자유대련 승부’를 뜻한다.
한국 대회사 ‘로드 FC’의 2번째 중국 흥행인 ‘로드 FC 30’이 16일 베이징 공인체육관에서 열리고 있다. 임소희는 2부 제4경기(여성 스트로급·-52kg)에서 얜시아오난(27·중국)에게 1라운드 3분28초 만에 기권하여 TKO로 졌다. 5연승에 성공한 얜시아오난은 7전 6승 1패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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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소희(가운데 오른쪽)가 ‘로드 FC 30’ 공개 계체 통과 후 얜시아오난(가운데 왼쪽)과 기념 촬영에 응하고 있다. 정중앙은 정문홍 로드 FC 대표. 사진=‘로드 FC’ 제공 |
경기 시작과 함께 격렬한 타격 공방에 이어 그라운드에 돌입했다. 서로 이렇다 할 소득 없이 스탠딩 전환됐다. 이후 ‘스피닝 백 피스트’와 화려한 킥을 주고받다가 케이지 중앙을 점유한 얜시아오난이 펀치로 우위를 점하면서 임소희의 항복을 받아냈다.
임소희는 산타 –52kg 청소년 무대에서 세계선수권뿐 아니라 2013·2015년 아시아선수권에서도 잇달아 은메달을 차지하는 등 국제적인 기량을 인정받았다. ‘2016 전국선수권대회 및 국가대표선발전’ 우승으로 성인 경력도 성공적으로 시작했다.
얜시아오난의 소속팀은 ‘익스트림 산다’이다. 비록 MMA이긴 하지만 같은 산타 경력자에게 패한 임소희는 자존심이 구겨졌다.
■XIAOMI ROAD FC 030 @베이징 공인체육관 / 4월16일
□생중계
한국 방송 ‘수퍼액션’ 및 포털사이트 ‘다음 스포츠’
중국 국영 스포츠채널 ‘CCTV-5’
일본 동영상 사이트 ‘니코니코 동화’
글로벌 유료 주문형비디오(VOD) 매체 ‘에픽센터’ (15달러)
□2부 : 5분×3라운드
▲메인이벤트 무제한급 토너먼트 4강
아오르꺼러(敖日格乐·21·중국·Xi'an Sports University)
vs
최홍만(36)
▲제4경기 여성 스트로급(-52kg)
얜시아오난(闫晓楠·27·중국·Extreme Sanda)
vs
임소희(남원정무문)
▲제3경기 무제한급 토너먼트 4강
마이티 모(46·미국·Millennia MMA)
vs
명현만(31·압구정짐)
▲제2경기 밴텀급(-61kg)
알라텡헬리(阿拉
vs
사사키 후미야(佐々木郁矢·32·T-Pleasure)
▲제1경기 페더급(-66kg)
허난난(贺楠楠·25·중국·China Top Team)
vs
알렉세이 폴푸드니코프(24·러시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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