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김근한 기자] 1군으로 돌아온 삼성 투수 장원삼(32)의 복귀 등판이 하루 미뤄졌다. 삼성 입장에서는 내심 원하던 그림이 그려진 것. 투수 차우찬(29)의 이탈로 선발 한 자리가 고민이던 차였다. 결국 봄비로 선발 로테이션이 한 자리씩 밀리면서 선발 마운드 운용에 숨통을 텄다.
1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삼성과 두산 간의 시즌 4차전이 비로 연기됐다. 양 팀 모두 지난 3일 대구 경기 취소 후 시즌 두 번째 우천순연이다.
최근 류중일 삼성 감독은 연이은 부상자 속출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특히 선발 마운드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차우찬의 이탈이 뼈아팠다. 차우찬은 스프링 캠프 때부터 문제를 겪은 가래톳 부상으로 지난 14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된 상태. 차우찬의 빈자리를 채워야 할 난제에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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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류중일 삼성 감독이 내심 바라던 대로 16일 경기는 우천 취소됐다. 사진=김재현 기자 |
만약 정상적으로 경기가 진행됐다면 삼성은 오는 19일 광주 KIA전에서 차우찬의 빈자리를 채워야 했다. 후보는 이케빈과 최충연이었다. 차우찬을 생각한다면 무게감이 떨어지는 데다 4일 휴식 후 주말 등판까지 소화해야 할 상황이었다.
류 감독이 주목한 또 다른 카드는 정인욱이었다. 하지만 정인욱은 오는 21일부터 1군 등록이 가능하다. 결국 삼성 입장에서는 16일 경기 우천 취소로 선발 로테이션이 한 자리씩 밀려야 했다. 자연스럽게 장원삼이 17일 선발, 윤성환이 19일 선발로 투입되기 때문. 동시에 정인욱 선발 카드도 다음 주 활용이 가능진다.
하지만 이날 봄비가 오후 5시 경기 시작 시간부터 취소될 만큼 내리지 않았다. 방수포가 두 번 덮이는 45분 동안 삼성의 마음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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