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상암) 윤진만 기자] FC서울이 놀라운 상승세로 리그 5연승을 내달렸다.
서울은 16일 오후 2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수원FC와의 2016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6라운드에서 아드리아노 신진호 데얀의 연속골에 힘입어 3-0 승리했다.
개막전에서 디펜딩 챔피언 전북현대에 0-1 패한 뒤, 상주상무(4-0)전부터 인천유나이티드(3-1) 전남드래곤즈(2-1) 광주FC(2-1)전을 거쳐 이날 경기 포함 5연승을 내달렸다.
↑ 아드리아노가 16일 수원FC와의 홈경기에서 선제골을 넣고 도움을 준 고요한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사진(상암)=김재현 기자 |
팀의 가장 최근 리그 5연승은 최용수 감독 부임 이래 가장 '완벽한' 시즌으로 불리는 2012시즌 8~9월에 이뤄졌다. 3년 6개월여만에 당시와 비슷한 흐름을 이어갔다.
서울은 5승 1패(승점 15)로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승격 후 5경기 연속 무패(1승 4무)를 달린 수원FC는 6경기 만에 클래식 첫 패를 기록했다.
아드리아노 데얀 투 톱을 가동한 서울은 9분 신진호의 헤딩 슈팅으로 포문을 열었다.
↑ 잊지 말자, 세월호 참사. 사진(상암)=김재현 기자 |
17분 신진호의 오른발 중거리 슈팅, 25분 오스마르의 왼발 중거리 슈팅은 모두 골키퍼 손에 걸리며 득점 무산했다.
서울은 20분 중앙 수비진의 호흡 실수로 김병오에게 실점 위기를 맞기도 했지만, 골키퍼 유현의 빠른 상황 판단으로 실점은 막았다.
32분 데얀의 오른발 슈팅과 36분 다카하기의 헤딩슛으로 연거푸 수원FC의 골문을 두드린 서울은 41분 득점 결실을 맺었다.
고요한이 박스 안 우측 지점에서 페널티 포인트 부근으로 보낸 패스를 아드리아노가 감각적으로 왼발로 돌려놓았다. 공은 골키퍼 박형순이 손을 쓸 수 없는 왼쪽 골문 상단 구석에 꽂혔다.
↑ 데얀이 팀의 세 번째 골을 성공시킨 뒤 세리머니하는 모습. 사진(상암)=김재현 기자 |
서울은 후반 고삐를 더욱 잡아당겼다. 후반 7분 이날 경기가 입대 전 고별전이었던 신진호가 날카로운 오른발 프리킥으로 골망을 세차게 흔들었다.
12분에는 데얀이 신진호의 로빙 패스를 골로 연결하며 쐐기를 박았다. 데얀은 자신의 FC서울 리그 200경기 출장 경기를 골로 장식했다.
↑ 수원FC는 고군분투했으나 서울을 넘기엔 역부족이었다. 사진(상암)=김재현 기자 |
경기 시작 채 1시간도 되지 않아 3골차로 벌어진
한편 이날 경기 시작 후 서울 팬들은 세월호 2주기를 추모하며 4분 16초간 침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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