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고척) 김근한 기자] 염경엽 넥센 히어로즈 감독이 올 시즌 새로운 팀이 수호신인 투수 김세현에 대해 굳건한 믿음을 내비쳤다. 시즌 초반 흔들린다 해도 마무리 보직에 적응할 시간을 계속 줄 계획이다. 무엇보다 마무리 김세현의 성공에 대한 확신이 있었다.
염 감독은 1일 서울 고척돔에서 열리는 2016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 개막전을 앞두고 시즌을 시작하는 각오를 밝혔다.
올해 넥센의 가장 큰 변화는 불펜진이다. 그간 든든한 필승조를 이뤘던 손승락, 조상우, 한현의가 모두 이탈했다. 새 판을 짤 수밖에 없는 상황. 염 감독이 올 시즌을 앞두고 불펜의 중심이 될 마무리로 꼽은 선수는 김세현이었다. 김세현은 지난해 선발과 불펜을 들락날락하면서 자리를 잡지 못했다. 뜻하지 않은 병마와도 싸워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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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염경엽 넥센 감독이 새 마무리 김세현에 대한 믿음을 내비쳤다. 사진=MK스포츠 DB |
필승조의 또 다른 한축이 될 김택형에게도 큰 기대감을 가지고 있었다. 점점 발전하는 김택형의 모습에 흐뭇함을 감추지 못했다. 염 감독은 “김택형은 올 시즌 힘을 빼는 것을 배우고 있다. 가볍게 던져도 150km가 나오기 때문에 제구력에 신경을 써야 한다. 구속도 점점 오르고 있다. 장기적으로는 선발 마운드를 생각 중이다. 올해는 우선 홀드 톱3 안에
한편, 넥센은 이날 채태인을 3번 타순으로 내세운다. 염 감독은 당초 6번 타순을 채태인의 이상적인 자리로 생각했지만 임병욱의 부담감을 덜어주기 위해 타순을 조정했다. 이날 선발로 나서는 넥센 타선은 서건창-이택근-채태인-대니 돈-김민성-윤석민-박동원-김하성-임병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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