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구리) 강대호 기자] K리그 클래식(1부리그) FC 서울의 최용수 감독이 제자에서 적으로 재회를 앞둔 광주 FC 공격수 정조국에 대한 경계심을 표출했다.
서울 전용 훈련장 GS챔피언스파크에서는 31일 ‘프레스데이’가 진행됐다. 최용수 감독은 “정조국이 광주에서 자신에게 맞는 옷을 입은 것 같다”면서 “본인이 원한 ‘경기 출전’뿐 아니라 지도자나 팀 스타일 및 전술과의 궁합도 좋아 보인다. 물론 지금의 호조를 언제까지 이어갈지는 본인의 몫이나 앞으로도 자신의 역량을 광주에서 잘 발휘하리라 생각된다”고 말했다.
정조국은 전신 안양 LG 시절 포함 모두 3차례에 걸쳐 총 11시즌을 서울에서 활약했다. K리그 통산 207경기 56골 18도움(공식전 266경기 84골). 2016시즌 광주로 이적하여 2라운드만에 3골로 득점 단독 선두에 올랐다. 8차례 슛으로 3골을 넣을 정도로 현재 득점감각이 좋다.
↑ 정조국(왼쪽)이 ‘2016 K리그 미디어데이’에서 거짓말탐지기에 손을 얹고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그랜드힐튼서울)=김재현 기자 |
↑ 최용수 서울 감독이 ‘프레스데이’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FC 서울’ 제공 |
서울은 4월13일 K리그 클래식 5라운드 원정경기에서 ‘광주 정조국’을 처음으로 상대한다. 최용수 감독은 “맞대결에서는 정조국이 1골을 넣고 서울이 2득점 하는 것이 제일 좋겠다. 1, 2년 뛴 팀도 아닌데 친정팀
정조국은 2003년 안양에서 K리그에 데뷔하여 신인왕에 선정됐다. 2004시즌에는 서울이 16강에서 탈락했음에도 FA컵 득점왕으로 2년 연속 개인상을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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