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글렌데일) 김재호 특파원] 개막전에서 상봉을 앞두고 있는 1982년생 동갑내기 친구 이대호(새이틀)와 추신수(텍사스)가 타석에서 소득을 올렸다.
이대호는 31일(한국시간) 피오리아 스포츠 콤플렉스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와의 홈경기 7번 1루수로 선발 출전,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앞선 세 번의 타석에서 삼진 1개 포함 소득 없이 물러났던 이대호는 9회 마지막 타석에서 안타를 기록했다. 조시 마틴을 상대로 1-2 불리한 볼카운트에서도 위축되지 않고 좌익수 앞으로 뻗어가는 깔끔한 라인드라이브 안타를 만들었다. 안타로 1루에 나간 이대호는 다니엘 파올리니와 대주자 교체됐다.
↑ 이대호가 수비에서의 아쉬움을 타격으로 만회했다. 사진= 김재호 특파원 |
경기는 샌디에이고가 7-5로 이겼다. 시애틀은 9회 이대호의 안타에 이어 타일러 오닐의 안타로 만든 1사 1, 2루 기회에서 다니엘 로버트슨의 2타점 2루타로 추격하는 점수를 뽑았지만, 승부를 뒤집지는 못했다.
추신수는 같은 날 서프라이즈 스타디움에서 열린 캔자스시티 로열즈와의 캑터스리그 마지막 경기 3번 우익수로 출전, 2타수 무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1회 델라이노 드쉴즈의 3루타로 만든 1사 3루 기회에서 2루 땅볼로 드쉴즈를 불러들여 타점을 올렸다. 4회에는 라인드라이브 타구가 1루수 정면에 걸렸다. 5회초 수비를 앞두고 라이언 코델과 교체됐다.
시범경기 고전했던 텍사스 개막전 선발 콜 하멜스는 이날 경기에서 5이닝 2피안타 5탈삼진 1실점을 기록하며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캔자스시티 선발
경기는 텍사스가 5-1로 승리했다. 1-1로 맞선 2회 저스틴 루지아노의 솔로홈런이 결승점이 됐다. 6회 코델의 안타, 제임스 존스의 3루타, 로널드 구즈먼의 안타를 묶어 3점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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