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황석조 기자] 다크호스로 급부상한 LG가 올 시즌 파란을 일으킬까. 새 캡틴 류제국도 변화된 팀 분위기에 만족감을 표현했다.
오키나와 연습경기와 시범경기를 거치며 LG의 전력이 급상승했다는 평가가 많다. 빠른 야구, 뛰는 야구로 대표되는 팀컬러와 함께 선수단 분위기가 눈에 띄게 밝아졌다는 평가다. 젊은 선수들이 대거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으며 베테랑들도 와신상담하는 모습이다. 비시즌 기간 뚜렷한 전력보강은 없었지만 전체적으로 이번 시즌 기대 이상의 성적이 예상되고 있다.
변화의 시작은 새롭게 주장으로 선출된 류제국이 가장 체감하고 있었다. 올해 초 투표를 통해 2년간의 신임 주장으로 뽑힌 류제국은 취임 초부터 LG의 변화를 이끌겠다고 포부를 드러냈다.
3개월가량 시간이 흐른 현재 류제국은 LG의 변화를 얼마나 느꼈을까. 28일 미디어데이 현장에서 만난 류제국은 “팀 분위기가 정말 좋아졌다. 다른 팀들이 달라진 LG의 분위기를 신경 쓸 정도”라고 변화의 깊이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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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의 새 캡틴 류제국(왼쪽 첫 번째)이 달라진 팀 분위기를 전했다. 그는 올 시즌 대폭 변화된 LG의 모습에 “다른 팀들이 경계심을 가질 정도”라고 밝혔다. 사진(잠실)=김재현 기자 |
팀이 상승세를 거듭하니 선수 개개인도 탄력을 받았다. 루이스 히메네스가 대표적인 예. 지난 시즌보다 일취월장한 성적을 거두며 올 시즌 기대감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성격도 더욱 밝아졌다. 더그아웃 분위기를 주도하고 있는 것. 류제국은 “히메네스가 성적이 올라가니 본래 성격처럼 밝아졌다”고 뿌듯한 미소를 지었다.
LG는 오키나와 캠프 기간 5승2무1패라는 좋은 성적을 거뒀다. 시범경기에서도 초반 4연승 가도를 달리며 거침없이 질주했다. 중후반 잠시 주춤했지만 경기력 측면에서 지난 시즌과는 확연히 달랐다. 류제국은 “시범경기 2주 동안 원정경기를 치렀다. 젊은 선수들이 많아 다소 지쳤던 것은 사실이지만
올해 LG를 달굴 젊은 기대주를 뽑아 달라는 질문에 “타자는 이천웅, 투수는 이준형”을 지목한 류제국은 끝으로 올 시즌 개인성적 이상으로 팀 성적향상에 힘쓰겠다며 주장으로서 책임감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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