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에게 밀린 몬테로, 웨이버 클레임으로 토론토행

[매경닷컴 MK스포츠(美 글렌데일) 김재호 특파원] 이대호에게 밀려 시애틀 매리너스 시즌 구상에서 제외된 헤수스 몬테로가 토론토 블루제이스로 이적했다.
블루제이스 구단은 29일(한국시간) 매리너스에서 웨이버된 몬테로를 영입한다고 발표했다. 이들은 40인 명단에서 그의 자리를 만들기 위해 포수 A.J. 히메네즈를 지명할당 처리했다.
몬테로는 지난 27일 시애틀 매리너스 클럽하우스를 떠났다. 매리너스 구단은 몬테로의 거취에 대해 특별한 언급을 하지 않던 상황이었다.

↑ 헤수스 몬테로가 토론토로 팀을 옮겼다. 사진= 김재호 특파원

이번 선수 이동을 통해 매리너스가 몬테로를 웨이버한 상태였음이 드러났다. 메이저리그는 선수의 웨이버 과정에 대한 공식적인 언급을 금지하고 있다.
몬테로는 지난 2012년 1월 뉴욕 양키스에서 트레이드를 통해 시애틀로 이적했다. 2012년 135경기에서 타율 0.260 출루율 0.298 장타율 0.386으로 두각을 나타냈지만, 이후 세 시즌 동안 73경기에서 타율 0.217 출루율 0.255 장타율 0.374를 기록하는데 그쳤다.
이번 스프링캠프가 마지막 기회였다. 그러나 21경기에서 타율 0.237에 그치며 새로 합류한 이대호에게 그 자리를 뺏기고 말았다.
토론토는 저스틴 스목에 이어 또 한 명의 시애틀 출신 거포 유망주를 영입하게 됐다. 웨이버 클레임으로 몬테로를 영입한 토론토는 마이너 옵션을 모두 사용한 그를 25인 개막 로스터에 포함시켜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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